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사귀자고 했어ㅋㅋ
근데 참네 그 여자애가 또 싫다고 하네ㅋㅋㅋ
그래서 왜 싫냐고 너도 나 좋다며ㅋㅋ
이러니까 난 남자한테 구속받는게 싫어요. 대학오면
미팅도 하고 싶고 소개팅도 하고 싶은데 오빠랑 사귀면
그런거 못하잖아요. 이러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내가 그러면 니가 미팅, 소개팅 마음대로 하게 두면
나랑 사귈래? 이러니까 그러면 알겠다고 하더이다ㅋㅋ
아직도 기억남. 정확히 2010년 5월 24일 아침ㅋㅋ
모텔에서ㅋㅋㅋ 그날부터 사귀기 시작했음.
단 몇가지 조건이 붙었지.
미팅, 소개팅, 그리고 친구만나는거 터치말고
학교에 비밀로하자고ㅋㅋ 그렇게 사귀게 된거야.
아 여기서 난 10학번임을 밝힌다ㅋㅋㅋ
더 좋아했기때문에 내가 끌려다니는 형국이었어.
근데 아직 내 마음 속에는 뭔가 의심의 씨앗이 더 남아있었던거야.
그게 우리 연예에 많은 걸림돌이된다.
그렇게 일학기는 무난히 끝나고 여름 방학은
여느 커플처럼 달달하게 지냈어. 근데 이학기가
시작되기 직전 문제가 발생한다ㅋㅋㅋ
우리 백일이 되가는 시점에서 백일 한 일주일 전에
정동진으로 펜션잡고 여행을 다녀왔어.
근데 난 그 여자의 과거를 묻지 않았지.
그리고 그 여자애가 내가 첫 경험인것도 확인했고
어캐확인했는지는 다들 알꺼야.
여튼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내가 곧 백일인데
선물 준다고 그러니 그날 무조건 비우라고 말했지.
그러니 여자애가 알겄다고 기대하겠다고 하는거야.
근데 문제는 백일전날... 여자애가 고등학교 학생회
소속이었는데 그 모임이 있다는거야. 근데 참ㅋㅋㅋ
그 모임에 갔다가 집에 새벽 5시에 들오셨더라고.
근데 난 집에서 여친 줄 선물이랑 여친이랑 만날 때
입을 옷을 아침 일찍부터 고르는데 문자가 오네ㅎㅎ
미안해 오빠 나 어제 술 너무 마셔서 못 만날거 같아 미안...
진짜 어이가 없는거야... 그렇게 약속 잡고 사람이 준비하게
했으면 적어도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잖아?
그래서 나도 열받아서 재수할때 친했던 여자애랑 술을
마시고 그 선물을 그 여자애한테 줘버렸다ㅋㅋㅋ
이건 내가 잘못한건데 나도 욱해서 그만ㅠㅜ
근데 그 사실을 안 여자친구가 진짜 개빡친거야.
그때 난 백일날 못 만난게 화가나 있었고 여친도 화가나
있었고... 그때 헤어지자고 하고 집에 갔어.
그리고 내가 받은 선물 대부분 책이더라 내가 책을 좋아해서
그걸 다 들고 여자애를 불렀지 청산하려고 말이야
근데 와 또 만나서 얘기하니까 그리고 울먹이는 그애를
보니까 내가 또 흔들리더라... 다시 시작하기로하고
개강이 다가 왔어. 근데 개강하고 한달도 안되서
여친이 미팅을 하신다네?ㅋㅋㅋ
난 그때까지 내 여친에 대한 신뢰가 진짜 없었어...
근데 미팅이 가능하다는 조건은 걸었잖아.
하지 말라고 할 수가 없는거야 진짜...
그리고 결국 미팅을 해...내 여친은..
뭐 미팅 상대방은 얘기해도 되겠지 동대 기계공애들 이었어.
그렇게 미팅을 보내고 내가 집에 있는데
ㅅㅂ 안절부절하고 파트너 된 남자랑 무슨일 있을까봐
돌아버리겠는거야...결국 여친한테 문자했지.
너 미팅하는데 말해. 그 주변에서 조용히 기다릴꺼니까
나와. 내가 집에 대려다 줄께. 이랬어. 그리고 그곳으로
갔지. 뭐 그날은 내가 집에 대려다주고 별일 없이 지나갔다.
근데 ㅅㅂ 에프터가 오더라ㅋㅋㅋ 여친한테ㅋㅋ
그러더니 둘이 만난다는거야ㅋㅋ
ㅅㅂ 아무리 계약이라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그래서 그 만나는 자리마다 다 쫒아가서 몰래 기다렸어.
진심 5시간 씩은 기본으로 기다린거 같다. 총 5번 정도
만났는데ㅋㅋㅋ
그리고 그 에프터남이 들이대는게 내 여친이 싫었나봐.
그래서 차버리고 다시 행복한 시간이 찾아왔지.
근데 내 여친의 친구중에 A라는 남자애가 있었어
중학교 동창이고 무지 친한... 나랑 같이 술도 마셨는데
애도 괜찮고 싹싹하더라고ㅋㅋㅋ물론 나보다 어리지ㅋㅋ
여튼 그 애랑 둘이 술을 마시겠다는거야. 근데 난 또
터치할 수 없어서 그냥 뒀다ㅋㅋㅋ몇번 그렇게 그냥 둔거 같아.
근데 여기서 대박 사건이 터지지...
한번은 정확히 건대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날 내 여친, 나,
남자A, 그리고 내 여친의 친구들 3명이서 술을 마셨어.
그날 술을 무지 마신거 같아. 내 버릇중 빈 술병을 테이블
밑에 놓는 버릇이 있는데 다리를 필수 없을 정도로 술병이
쌓였으니까. 그 술자리에 남자는 나랑 A만 있었고...
난 술을 자제해서 그런지 꽤 멀쩡한 상태였어. 근데
내가 화장실에 갔는데 그 남자 A가 들어오는거야ㅋㅋ
그러더니 이상한 소리를 하네? ㅇㅇ 진짜 좋아해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렇다고 했지. 그러니까 그새끼가
걔 나랑 뒹굴었는데도 좋아요? 이러는거야 와 욕나오지만
참았어 하마터면 주먹질할뻔했다ㅋㅋㅋ
그러니 그새끼가 아 알았어요? ㅇㅇ가 저 좋아하는건
알아요? 우리 그때 서로 좋았는데ㅋㅋ 어디까지 갔을지는
뭐 모르는거죠ㅋㅋㅋ이러는거야 xxx새끼가 화장실에서
난 그 순간 미륵이 되어서 참고 넘어 갔다.
남자애가 넘 취했었거든ㅋㅋㅋㅋㅋ
근데 난 이새끼가 이런말 한거보다 날 만나기 전에
디비디방에서 그런짓 한 놈을 나랑 사귀는 지금까지
만난다는게 그리고 둘이 만나는걸 방해하지 말라고 한게
더 열받는거야. 내 여친한테 말이야. 난 그냥 그날 술 조용히
퍼마시고 집에 택시타고 혼자 가버렸지...
왜그래 회났어? 이렇게ㅋㅋㅋ
화났냐고?ㅋㅋㅋ와 이걸 어캐 표현해야할지ㅋㅋ
의심이란게 무서운거 같아ㅋㅋ 나 만나고도 둘이
만난적이 있잖아ㅋㅋㅋ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내가
어캐아냐고ㅋㅋㅋ 근데 또 자존심이란 놈이 웃긴게 날 잡더라ㅋㅋ
내가 무슨 말을 들었고 왜 화났는지 하나하나 설명하기
자존심 상하는거야ㅋㅋㅋ그래서 아니야 됐어 신경쓰지마
이러고 보내고 집가서 잤지ㅋㅋ 취해서 말이야ㅋㅋㅋ
그리고나서 여친이 내가 행동이 이상하니까 둘이 술을
마시자는거야. 그래서 알겠다 했지. 술을 마시면서ㅋㅋㅋ
조금씩 떠봤어ㅋㅋ 야 근데 너 디비디방 간애 누군지 말 왜
안해줘?ㅋㅋ 이런 식으로ㅋㅋㅋ 근데도 계속 입을 닫더라ㅋㅋ
그런 모습을 내가 보는데 화가 내 속에서 점점 오르더라고ㅋㅋㅋ
결국 자존심 버리고 다 말해버렸지ㅋㅋ 그 대화 내용을ㅋㅋㅋ
아 근데 그 남자애는 그날 기억을 전혀 못하는 듯해ㅋㅋ
근데 이게 또 내 여친타고 그 남자한테가면 왠지 모르게
내 자존심이 뭉게지는거 같은거야ㅋㅋㅋ
그래서 그 남자한테 내가 이런말 한거는 비밀로 해달라고했지.
근데 참 웃긴게 그래도 난 그 여자애가 좋더라?ㅋㅋ
이런게ㅋㅋㅋ인간 아닐까?ㅋㅋ 나중의 이야기지만
정말 계속 좋아하길 잘했어ㅋㅋㅋ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 말을 듣더니 여자애가 우네ㅋㅋ미안하다고ㅋㅋㅋ
그리고 그 때 이야기를 상세하게 하더라ㅋㅋ
더 마시려고 이차를 가려고 나왔다. 근데 그 남진애가
술사들고 모텔을 가자고 했는데 자긴 모텔은 무서워서 싫다고
하니까 디비디방을 가서 킹콩을 보면서 술마시다가 스킨쉽이 있었고
자긴 그런 스킨쉽이 처음이었다는거야. 그리고 몇번을
디비디방에 더 갔는데 자기가 가자고 한적도 있다는거야ㅋㅋㅋ
근데 그 때는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데ㅋㅋㅋ
근데 지금은 내가 좋다는거야. 나 밖에 없다는거야ㅋㅋ
그래도 내 생각과 마음은 진짜 분노와 여러가지 감정으로
뒤섞이기 시작했지. 특히 내 여친이 먼저 가자고 한적도 있다는
부분에서 말이야ㅋㅋㅋ
그래서 내가 물었어ㅋㅋ근데 왜 나랑 사귀고도 계속 만났냐고?
그러니까 여자애가 지금은 그냥 친구니까 괜찮지 않냐는거야ㅋㅋ
지금은 절대 그런일 없을거래ㅋㅋ ㅅㅂ근데 그게 말이되냐고ㅋㅋㅋ
그래서 난 그냥 술집에서 나와버렸어ㅋㅋ지금 생각해보니 계산안함ㅋ
여튼 여친이 계산하고 나 쫓아서 뛰어오더라ㅋㅋㅋ그리고
미안하데ㅋㅋ 숨길마음은 없었는데 그래서 그 A라는 친구는
잃기 싫었데ㅋㅋㅋ
더 마시려고 이차를 가려고 나왔다. 근데 그 남진애가
술사들고 모텔을 가자고 했는데 자긴 모텔은 무서워서 싫다고
하니까 디비디방을 가서 킹콩을 보면서 술마시다가 스킨쉽이 있었고
자긴 그런 스킨쉽이 처음이었다는거야. 그리고 몇번을
디비디방에 더 갔는데 자기가 가자고 한적도 있다는거야ㅋㅋㅋ
근데 그 때는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데ㅋㅋㅋ
근데 지금은 내가 좋다는거야. 나 밖에 없다는거야ㅋㅋ
그래도 내 생각과 마음은 진짜 분노와 여러가지 감정으로
뒤섞이기 시작했지. 특히 내 여친이 먼저 가자고 한적도 있다는
부분에서 말이야ㅋㅋㅋ
그래서 내가 물었어ㅋㅋ근데 왜 나랑 사귀고도 계속 만났냐고?
그러니까 여자애가 지금은 그냥 친구니까 괜찮지 않냐는거야ㅋㅋ
지금은 절대 그런일 없을거래ㅋㅋ ㅅㅂ근데 그게 말이되냐고ㅋㅋㅋ
그래서 난 그냥 술집에서 나와버렸어ㅋㅋ지금 생각해보니 계산안함ㅋ
여튼 여친이 계산하고 나 쫓아서 뛰어오더라ㅋㅋㅋ그리고
미안하데ㅋㅋ 숨길마음은 없었는데 그래서 그 A라는 친구는
잃기 싫었데ㅋㅋㅋ
들어가ㅋㅋㅋ 그때도 여친은 사귀고 있었고ㅋㅋ
그리고 내 모든 상황을 알고 있기도 했어ㅋㅋㅋ
그래서 여친 집 주변에 고시원을 구하지.
그때 우리엄마 항소는 진행중이었고ㅋㅋ
근데 내가 처음에 공황장애 있다고 얘기했잖아ㅋㅋㅋ
갑자기 이런일이 터지니까 늬미 공황장애가 급격하게
심해지기 시작하는거야ㅋㅋ 당장 내가 돈을 벌어 먹어야되는데
말이야ㅋㅋㅋ 다달이 고시원 월세도 내야되고ㅋㅋㅋ
근데 이 공황장애란 놈 때문에 일을 못 해요ㅋㅋㅋ
그래서 거의 밥을 굶다싶이 했어ㅋㅋ 근데 여친이 그 상황을
알고 매일 돈이랑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거야ㅋㅋ
일단 그걸로 끼니를 때우기 시작했지ㅋㅋㅋ
그리고 고시원 알자나. 좁은 방인데 거기 둘이 있거되면
말도 참 많아져요ㅋㅋㅋ 여친이 가져온 돈으로
서울막걸리를 사서 병째로 마시면서 그때 얘기를
다시했어ㅋㅋ 여친 얘기로는 자기는 나 만나고
나한테 부끄러운짓 한적이 전혀 없고 그 남자랑
디비디방을 가긴했지만 그 남자를 좋아한적도
선을 넘은 적도 없다는거야ㅋㅋ 그래서 난 일단 믿기로 했어
그리고 내가 처음이란건 다른 방식으로도 증명됬으니까
여친과의 과거 이야기는 어느정도 정리가 됬음.
근데 문제는 엄마가 들어가고 나서 난 일을 할 수 없고
내 생활은 점점 궁핍해지고 공황장애는 나날이 심해졌음.
물론 돈이 없어서 치료는 꿈도 못 꿨음.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은건 아님. 근데 수시로 찾아오는
공황발작 때문에 일을 지속하기가 너무 어려웠음.
근데 그때 내 여친이 알바를 두탕이나 뛰기 시작함.
그리고 거기서 받은 돈으로 내 휴대폰비, 고시원 월세,
식비 등을 모두 내주기 시작함. 심지어 구치소에 있는
엄마한테 같이 면회도 가주고 영치금도 넣어주고
엄마의 항소 재판에 항상 같이가주고 내가 엄마 사건
합의보러 피해자들 만나서 빌러갈때도 항상 옆에 있어줌.
여친이 내가 힘들 때 이렇게 해주니까 진짜 천사로 보이기 시작함.
그래도 난 과거에 대한 의심 같은 것이 남아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게 뭐가 중요함? 난 염치없을 수도 있지만
힘든 상황에서 내 여친에게 기대기 시작했음
학비는 학자금 대출로 대충 때우고 여친이랑 학교를 다니기 시작함.
근데 학교다니면 돈이 들지않음? 차비, 책값 등등. 근데 여친이
그때 새벽에 알바를 함. 여친이 파리바게트 사장이랑 친해서
아침 7시부터 학교가기 전까지만 알바를 하게해줌. 그 때문에
강의는 오후 강의 위주로 깔았음. 그리고 책 값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랑 모든 강의를 똑같이 맞춤. 그렇게 여친의 도움으로 난
학교를 다닐 수 있었음. 다른 사람들은 날보고 염치없다고 할지
모름. 하지만 이것만 알아주길 바람. 난 그당시 여친한테 그렇게
받으면서 다행이다. 고맙다. 생각하는 나 자신이 경멸스러웠음.
그리고 공황장애 때문에 버스도 혼자 못 타고 강의실도 밀폐된
공간이라 힘들어 했는데 그때마다 여친이 손 잡아주고 안정시켜
주면 겨우 공부하는 내가 너무 싫었음. 능력도 없고 그냥 쓰레기
같다고 느낌. 정말 비참했음. 그러다 내가 자살 시도를함...
참 병신같지? 누군가는 알지 모르겠음. 집안이 망하면 부자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앎? 원래 부유하게 생활하던 습관이 있는데
갑자기 그게 안되면 도저히 적응이 안됌. 여튼 그런 것들과
여친에게 미안한 마음들 등이 겹쳐진거임. 근데 자살 시도를
여친이 막았음. 하필 그때 여친이 온거임.
지금 생각하면 그때 안죽길 잘한거 같음
난 솔직히 말했어. 너한테 이렇게 받기만하니까 너무 미안해서
죽고싶을 정도라고ㅋㅋ 그러니 여친이 이러는거임. 오빠! 바보야?
나 오빠한테 투자하는거야. 오빠는 이제 나한테 잡힌거야. 모르겠어?
오빠는 나랑 꼭 결혼해야되고 오빠가 꿈꾸는 변호사되면 나 완전
된장녀될꺼야. 오빠 그때가서 엄청 뜯어먹을껀데? 그러니 미안해하지
말고 지금은 공부만 열심히해! 나 먹여살려야지! 이러는거야.
와 늬미 진짜 포풍 감동이더라ㅜㅜ 여튼 그때쯤 우리 엄마
항소심 결심이 있었어. 합의를 90프로 가까이 봐서 형량이
1년 4개월이 나와. 무지 선방한거지. 상고는 안했고.
그렇게 나도 다시 마음잡고 공부를 하고 우리사이도 문제없이
흘러가. 난 2학년 1학기 과 탑을 해서 전액장학금을 받았고ㅋㅋ
그리고 여름 방학이 지나고 2학기가 되고 2학기에서도
난 과 4등을해서 25프로 장학을 받아. 우리는 그냥 다를거없이
내 형편도 그냥 다를거 없이 지나가지. 나는 엄마가 곧 나온다는
기대감과 여친에 대한 소중함 속에서 열심히 희망적으로
잘 버텨나가고 있었어. 참 내가 마지막 글쓰고 인증하나 할께.
안믿을까봐. 여튼 본론으로 들가서 2011년 겨울방학이었지.
그때 여친이 갑자기 나한테 이러는거야...
오빠 나 생리 안하는거같아...
덜컹하더라. 우리는 진짜 피임은 열심히 했는데 그럴리 없는데
내가 안낀적이 없는데 정말 이해가 안갔어.
그리고 여친이 바람을 폈을 가능성도 제로야. 한시도 떨어진적이
없거든... 그래서 테스트기를 해보기로했어
정확히 두개를 샀지. 그때가 2011년 12월 중순 쯤이었던걸로
기억나. 근데 오 늬미 유레카 마카로니.
임신이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병원에 갔어. 2개월이란거야ㅋㅋㅋ
와 난 생각했지. 뭐가 이리 바람잘날이 없냐ㅠㅜ
임신된 날자를 보니까 내가 맞아... 쿠퍼액으로 임신이 된거야...
여기서 한마디 하자면 남자분들 조심해요. 쿠퍼액으로도
임신 됩니다^^
난 여튼 그래도 애를 낳기로 했음.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여친 아버지가 또 경찰임ㅡㅡ 그래서 일단 우리는
임신 사실을 숨기기로 했어. 교도소에 있는 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아닌거 같고... 일단은 엄마가 나오고 나서
그때 모든걸 해결할 생각이었지. 그리고 3학년 1학기가
개강을한다.
계속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녀... 난 과외를 뛰었고...
아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네... 근데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배가 급격하게 나오기 시작하는거야...
엄마가 나오려면 멀었는데 말이지...
사실 임신이란게 진짜 숨기기가 쉽지 않아...
그리고 우리의 삼학년 일학기는 일과 걱정 그리고
공부로 매워져가... 걱정이란 놈이 점점 커져가지...
임신 사실을 숨기는 죄책감과... 불안감 등등
여튼 우리는 돈을 모아서 고시원이 아닌 원룸으로 옮겨.
애기를 위해서 말이야...
그때까지 숨기는건 사실상 불가능했지. 그래서 결심했어. 말하자.
임신한걸 우리 엄마가 아닌 여친 부모님께...
그리고 모든걸 사실대로 말씀드리자...
그때가 4월이야... 와 난 살면서 그렇게 떨린적이 없었어...
진심 도망쳐버릴까하고도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여친집에 들어갔지. 여친 어머니 아버지 언니가 있더라...
와 진짜 그 순간 몸이 굳는거야...
근데 그때 갑자기 여친이 엄마 나 임신했어...
이렇게 말해버렸어... 진짜 난 덜컹했지...
난 디졌다 이렇게ㅜㅜ
너 뭐라고 했어 다시 말해봐. 이러는거야. 그러더니 여친이
나 임신했다고 그리고 애 낳을 꺼야.
이러는거야 와 난 그냥 조용히 있었어... 그리고
정적이 한동안 흐르더라...
그러더니 어머니가 얼마나 된거야... 이랬지...
6개월이야 이렇게 여친이 대답했지... 그러더니 어머니는 울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그냥 멍하니 처다보시고 언니는 방에들가더라 ...
단지 어머니의 훌쩍거림만이 들렸고...
그때 아버지가 입을 때셔... 저기 친구 자네는 오늘 일단 집에가게.
근데 내가 대답했지... 아닙니다. 말씀드릴께 있어서 왔습니다...
나도 울먹이면서 말했어... 근데 아버지가 오늘은 돌아가 그리고
내일 다시오게. 이러더라 그래서 인사하고 나왔지... 그날은 집에와서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누워서 내일 할말을 생각했어.
그리고 다음날... 여친한테 전화가 왔어... 내가 다 얘기했고..
일단 우리집으로 오라고... 그래서 찾아갔지... 근데 현관문 앞에서
벨을 누르질 못하겠는거야ㅠㅜ 무서워서ㅠㅜ 맞을까 아닐까..
혼나겠지? 이러 온갖 생각들이 뒤엉켰어.
그리고 벨을 눌렀는데 띵동 그소리가 그렇게 큰줄 그날 알았어.
얼마지나지 않아서 문이 열렸어 그리고 난 들어갔지...
그리고 신발장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서 있었어...
근데 아버지가 자네 들어오게.
이러는거야... 그리고 식탁에 앉았어... 나랑 여친 반대편에는
어머니. 아버지...
또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어...
그리고 아버지가 말하셨어. 집안 얘기는 들었고...
그건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고... 그건보다 이제 어쩔거냐고
이러시더라... 그래서 내가 애를 낳고 싶습니다...
이랬지... 그러니 아버지가 그래서 애를 어떻게 키우겠단건데?
이렇게 물으시더라... 근데 대답을 못하겠는거야ㅠㅜ
솔직히 답이 안나오니까ㅜㅜ
그래서 내가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랬어...
그리고 또 정적...
그러더니 아버지가 나한테 자네 공부 좀 한다며?
꿈은 뭔가? 이러셨지.. 그래서 대답했어...
변호삽니다. 제 어머니가 이렇게 되고 그 꿈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이랬지... 근데 아버지가 애가 있는데 어떻게 공부를하고
무슨 돈으로 공부할건데? 이러시더라...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빼고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울었어ㅜㅜ
학업에 열중하게... 어머니 나오시고 이야기 하게나..
이러시더라... 그래서 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고
여친 어머니는 너무 감사하게도 남자가 혼자 산다며
원룸으로 여친을 통해 반찬도 많이 가져다 주셨어...
그리고 그해 난 과탑을 한번더 했어. 엄마는 만기 출소 하셨고
어머니는 바로 일을 시작하셨고 출소 후 여친 부모님과
우리 미래와 우리 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신후...
양육비는 우리집에서 대고 일단 여친이나 나는 공부를
하기로 합의를 봤지. 우리가 공부할때는 전업주부인
여친 어머니가 애를 봐주시기로 했고...
그리고 어머니가 일을 시작하시니
사정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 난 시험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을 했어. 그리고 8월 23일 2.98키로의 이쁜 딸을 순산했어.
그리고 한동한 내가 원룸에서 우리 엄마랑 같이 애를 봤고
여친은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아침일찍 집에오고 밥 늦게 가면서
애를 같이 봤지. 이제 애가 4개월이고 난 시험공부를 잘하고 있어.
우리집은 여전히 가난하지만 난 앞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거고
엄마 사업도 잘되가고 있어. 여친은 아직 너무 천사같고 우린 서로ㅈ사랑하.
참 우린 혼인신고도 했고 내년 6월에 식을 올릴꺼야.
이게 내 이야기의 다야.
아직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모르는 진행형의 이야기지...
그리고 내 여친 옆에서 조잘조잘 수다떨고 있어 애 안고ㅋㅋ
나도 이거 쓰느라 공부 하루 날렸네ㅋㅋㅋ
익명 67183님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 어떤사람의 요청으로 요약하니 잘읽으시길바랍니다
밑은 원글 주소입니다]
쓸모없는글 (재판에대한이야기) 등은 짤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