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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변태교사
게시물ID : humorstory_439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inhardt
추천 : 6
조회수 : 40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7 1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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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남자임.

남고에서도 변태교사는 있었음.

잊을수 없는 지구과학 선생..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 엄친아임.

생긴걸로 말하자면 원빈급까지는 아니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차승원 정도의 얼굴과 몸매였음.



재력도 다른 선생님들과는 비교 불가였음. XX일보 사장 아들이라는 말이 돌았음.

한달에 한번 환경미화라고 대청소를 하게되면... 이 지구과학 선생님이 담임이었던 반 애들은 쾌재를 불렀음.

청소 끝나고 피자 몇판을 돌리던 담임선생님이었으니까.

아 그리고 전설이 있음.

요즘이야 능력 있으면 무슨 차를 끌고 다니든가 아무도 신경 안썼지만..

내가 고딩시절이었던 95~97년 당시에는 일반 교사가... 교장,교감선생님보다 좋은 차를 끌고다니면 욕먹던 시절임.

당시 교감선생님 차가 소나타급이었는데...

변태 지구과학 선생이 갑자기 그랜져급 차를 끌고 오기 시작했음.

당연히 학주선생한테 욕을 먹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며칠 후 중형세단을 새삥으로 뽑아가지고 출근했음. ㅡㅡ;;



성격도 좋음.

가끔씩 학생 계도 한다고 선생들끼리 학교주변 순찰을 돔.

불시 순찰이라서 가끔씩 야자빼먹고 당구치다가 당구장에서 걸리고 교무실 청소하는 일이 솔찮이 있는데;;;;

이 변태선생은 당구장에서 만나면.. 같이 당구 쳐줌.

아니 당구 강습을 시켜줌... 내 기억에 500이라고 했던것 같음.

물론 꿀밤은 한대씩 때림. 다른 선생님 한테 걸리면 고생 할테니.. 왠만하면 학교 근처는 피해서 농땡이치라고 웃으면서 넘어감.



암튼 생긴거 A급, 가진거 A급, 성격도 A급..

이렇게 좋은 선생님인 줄만 알고 있었음.


그러다 그날이 왔음. 이 선생이 변태라고 느꼈던 그 시점..



지금처럼 더운 여름날.

오후 지구과학시간에 식곤증때문인지 꾸벅꾸벅 졸았음. (하긴 겨울에도 잘만 잤지만서도;;; )

변태선생님이 수업을 중단하고 몇명을 호출함. 수업안듣고 자던 애들임. 나도 포함해서 3명정도인것으로 기억함.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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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거리면서 나갔음.

변태선생이 미소를 띄우며 말했음.

"교탁위에 엎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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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첫 번째임.

상체는 교탁위에 딱 붙이고, 하체는 교탁옆에 딱 붙는... 그런 <ㄱ>자 자세가 되었음.

글로 설명하기 좀 애매한데.. 그냥 편하게 얏홍에서 나오는 "후배 위하는 선배 자세"라고 생각하면 편할거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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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머 그냥 빳다질 몇대 맞을 줄 알았음.. 근데 당연히 아니였음.

변태선생은 맨 앞줄 학생에게 1000원짜리 국민샤프(검은색 제도샤프.. 알죠?)와 철로 만들어진 필통을 빌리는 거였음.

그리고..

내 X꼬에 샤프심 쪽을 대고....

철필통으로 못을 박듯이 "톡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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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심은 조금씩 밀려나오며..

톡톡톡톡!!!!!....교복 바지를 뚫고...

톡톡톡톡!!!!!....나의 빤쓰를 뚫고...

톡톡톡톡!!!!!....연약한 X꼬 살에 자극을 주기 시작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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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좀 애매한게... 

난생 처음보는 체벌 방법에 애들도 다 웃겨서 뒤집어 질라하고....

고문을 하고 있는 변태선생도 실실 웃으면서 형을 집행하고...

문제는 당하고 있는 나도... 아프긴 ㅈㄴ 아픈데;; 웃음은 계속 나오는 거라;;;


나 : 선생님 잠깐만요... 아픈데요???

변태 : 알어~~ 아프라고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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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1분동안 나의 소중한 X꼬를 유린당하고 나니 그만 하시더라.

X꼬를 부여잡고 내려오는 나도 계속 웃고 있더라.. 씨벌탱... 진짜 아픈데 웃음은 멈출수가 없더라..

뒤에서 체벌 집행을 기다리고 있던 친구놈이 겁나 크게 웃고 있더라.

그러면서 물어봤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아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 아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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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두명의 체벌이 끝날때까지...

맞은 놈과 때린 변태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반 학생이 웃음을 멈출 수 없는 훈훈한(?) 분위기는 계속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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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업시간이 끝나도록 X꼬는 계속 아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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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 끝나고 화장실에 가서보니 빤쓰에 피가 묻어 있더라는;;; ㅠㅡㅠ

그 이후로 지구과학시간에는 아무도 잠자는 학생이 없었다는..... 아주 바람직한 결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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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준으로 보면 성희롱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상황이었지만..

당시에는 "성희롱"이라는 단어도 몰랐던;;;;; 

암튼 추억의 변태 지구과학 선생은..

지금쯤 정년 퇴직 하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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