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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인생경기
게시물ID : lol_439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렇게도
추천 : 2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4 00:29:21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ㅠㅠㅠ 이런 걸로 글 쓸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오네요!

손도 맘 같이 안 따라가고 답답해하던 오늘,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인생경기를 했답니다ㅋㅋㅋㅋ

연패로 멘탈이 흔들리고 있던 저는 그나마 할 줄 알던 정글 자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손은 제 신체 일부가 아닌 것마냥 따라오지도 못하고 갱도 제대로 못가고 폐만 끼치고 있었습니다.

시작한지 20분도 안 됐는데, 점수 차는 10점 이상, 게임은 거의 터지기 직전이었습니다.

1/6/1을 하던 미드 야스오는 잘 큰 카직스의 딸피를 보고 눈이 돌아가 다이브를 쳤지만 fail...

보다못한 루시안이 한 마디 하자 '네, 그럼 너나 열심히 하세요 전 이만 퇴근'을 시전!

저 또한 1/4/3이라는 심각한 kda를 보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왜냐고요? 못하니깐요... 못한다고 포기하면 그게 더 바보 같잖아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ASKY)

하.지.만! 우리 팀의 구세주같이 등장한 탑솔러가 있었으니!!! 휘황찬란한 삼위일체와 몰락한 왕의 검을 두른 뽀삐!!

팀의 스코어 80% 이상을 유지하던 뽀삐님은 정말 바람처럼 나타나 잘 큰 카직스와 적 리븐을 끊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길 몇 차례, 기회는 이 때다 싶어서 저희 팀은 매복을 통해서 한 명 한 명 끊어먹기 시작했고

바론 앞에서 적정글러 리븐을 끊은 걸 시발점으로 무섭게 치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미드 억제기를 밀고, 어느덧 스코어는 41vs28로 초반에 불리하던 형국을 뒤집었습니다!!!!(이 땐 정말 ㅎㅎㅎㅎㅎㅎ)

하지만 너무 방심한 나머지 레드쪽 시야를 장악하려던 서폿 잔나가 끊기고 저희 팀은 그대로 무너지는 듯 싶었습니다.

네, 그렇죠. 오늘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tab키를 눌러보지 않던 저는 뽀삐님의 30을 훌쩍 뛰어넘는 킬 스코어를 보지 못하였고

그것을 본 저의 마음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 이기겠구나!!!

정말 거짓말처럼 저흰 한타를 이겼고 잠시 후 서로 풀템이 거의 다 갖춘 상황에서 마지막 한타를 준비합니다.

바론 쪽에서 한 낚시를 시작으로 적서폿 애니, 베인을 끊어먹으며 승리를 확신했고 그대로 쭉 들어가 카직스, 초가스까지 끊고

넥서스를 부숨으로써 이겼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고 나니 재미없는듯하다...)

*전 정말 남들이 썰 풀 때 왜 굳이? 라며 회의감을 가졌던 유접니다.. 하지만 오늘 연패로 인해 멘탈 유지도 힘들었고

더군다나 미드 야스오의 그런 단호박 같은 탈주로 인해 당황X1000000000000000된 제 눈에는 뽀삐님이 정말 사... 사... 그랬습니다.

아무튼 5:4라는 게임을, 더군다나 다 포기했던 게임을 뒤집으니 그 때의 희열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추가로 말하자면, 정말 신기했던 건 야스오가 탈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게임 내의 '허전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1인분도 못하는 그 분의 존재감은 가히 설명할 수도 없는 것이었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전 흔한 실론즈지만 게임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여러분 모두 즐롤하시는 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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