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월드컵 예선 한국이 독일에 역전승 4강진출
저 그경기 보지도 않앗는데 스포당햇어요 ㅠㅠ
한국이 독일상대로 역전승한다던데 쩝
아마 이운재 실수로 2골 먹힌다던데

② 아 김연아가 우승했군요
이런 이것도 스포가 됩니다
김연아가 도중에 부상당하는데 반전을 못느끼겠군요
모르고 봣으면 우리 연아가 다쳐서 거의 경기포기하려다가
투혼을 불태워서 이기는 감동적인 장면을 감상할수 있었을텐데

③ 앗 영화 베오울프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XX 노출을 한다고? 이런 스포쟁이 하하 사실 고마워 알려줘서
(베오울프 보러가야겠다 후다닥 ㅋㅋ)

영화와 일반적인 화제의 차이라면
얼마나 common 한 이슈를 다루느냐가 차이가 있겠죠
일반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
연예가 정보, 정치, 신문에 나온이야기, 날씨이야기, 스포츠 경기소식, 최근 유행하는 패션, 드라마이야기
(대부분 다수가 감상하는 TV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건 스포일러가 그리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다수의 사람은 그런걸 개의치 않아하구요

반면 영화처럼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이 감상하는 작품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죠
비싼돈을 내서 보는 거구 무수한영화가 있기때문에
동일한 영화를 본사람이 만나서 예기하는경우가 더 드물죠
즉 상대가 특정 영화 예기를 하면 상대는 모를확률이 크죠
스포일러를 당하는겁니다

반면에 스타리그는 공짜구 TV에서 해주니 접근성이 높죠
팬이라면 최근경기를 봣다고 볼수있고
스포질의 대상이 한정이 되있습니다
어떤사람이 갑자기 스타 예기를 한다면
최근에 특정 경기를 예기할 확률이 크겠죠 갑자기 10년전 스타 예기를 하는것보다
(영화는 베오울프는 졸리가 범인, 식스센스 사실 귀신은 없다, 디워 사실 이무기는 중국산짝퉁 수많은 스포들이 존재하죠)

스타리그가 영화쪽에 가깝냐 일반적인 화제에 가깝냐 저같으면 일반적인 화제쪽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사람들이 주절이주절이 말하는 날씨나, 유행, 뉴스, 연예가 정보 이런쪽 말이죠

그리고 스포츠 매니아라면 생방송을 챙겨보는게 팬으로서 매너 아닌가요
도데체 언제까지 안본사람들을 기다려 줘야합니까?
1주일? 한달?

분명 스포일러까지 생각해가며 스포츠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특이한 취향을 가지신분들은 스스로 조심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생방으로 본 스포츠의 결과를 바로바로 화두로 꺼내 이야기를 할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건그냥 글의 흥미를 높이기위한겁니다
(이부분은 영화 스포일러입니다)
완벽한 이상형이지만 정말 초초초 야구 매니아인 남친을
만나서 고생하는 영화인데요
영화 "날 미치게 하는 남자" 에서
식당에서 식사 도중 주변 사람들이 야구 경기 결과를 예기하려고하니까
(아마 여친의 부모와 만나서 밥먹는 약속때문에 생방을 놓친듯합니다)
스포 안당하려고 사람많은 곳에서 귀막고 막 꽥꽥 소리내고 (스포 안당하려고)
부모님이 언짢아하고 남친이 좀 광적인(^^;;) 사람으로 묘사가 되는데
그냥 지금 사태와 유사한거 같아서 소개를 해봅니다

스포츠에서 스포를 생각할정도로 매니아라면
큰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되도록 생방송은 챙겨보도록 하고
(회사에서 몰래보기, 왠만한 약속은 빠지기)
어쩔수 없이 못보게 된다면(부모님 상, 취직시험, 수능, 친구 군입대, 생일파티)
집에 오자마자 재방송을 유료결제해서 보던가
그정도로 매니아가 아니라면 단순히 다른사람의 스포를 주의하도록하세요
(위험사이트 방문안하기 오유나 네이버금지)

다른 스포츠도 반전이 많고 한데
유독 스타에서만 스포일러 관련 말이 많은 이유는
스타리그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성향탓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영화 감상중에 방해받는걸 싫어하고
만화책은 꼭 껍질을 벗기고 바로 봐야 맘이 놓이고
책이나 만화책이 구겨지면 화를 내고
MP3 나 핸드폰에 기스가 생기면 엄청 슬프고
좀 민감한 사람들 이여서 그런거죠
소위 좀 내향적인 사람들이여서 (저도 이쪽에 포함됩니다)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육체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게 개방적이고 털털한 성격을 가진사람이 많아서
스포 흥 그딴거? 엿바꺼 먹어라잉~ 하고 넘어가지 않으라까 생각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