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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난 용팔이 일화.TXT
게시물ID : humorbest_439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앙대!!!
추천 : 141
조회수 : 11115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11 16:08: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11 15:27:21
밥먹다가 갑자기 생각난 용팔이의 일화

고1 때였음

아침에 등교를 하는데

평소같으면 용팔이는

앞문을 크게 열어제끼며

"힘세고 좋은아침!!"

할텐데 오늘은 

뒷문으로 들어와서 가만히 앉아있음

애가 우울해보임

점심때까지 말도 안함

내가 점심때

"야 무슨일 있어? 왜이렇게 침울해?"

했는데 용팔이가 말하길..

"아니... 좀 잘 알던 사람이 어제 죽었거든... 미안한데 xx야 나 오늘은 혼자있고 싶다"

"으.. 응 그래"

이러고 놔둠

저런 용팔이 모습을 처음봤기 때문에 당황함

다음날이 되니 역시

"힘세고 좋은 아침!! "

이러고 등교함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음..

"어떤분이 돌아가셨는데? 잘 알던분이야?"

그런뎈ㅋㅋ 용팔이가 대답하길ㅋㅋㅋㅋㅋㅋ

"에이스가 죽었어..." (불주먹 에이스 말하는거)

난 순간 이해를 못했음ㅋㅋㅋㅋ

그러다가 한 3초 있다가

그저께가 애니 원피스 나오는 날임을 알았음

그래서 얘라이 미친놈아 

하면서 한대 때려줌ㅋㅋㅋㅋㅋㅋ
 



이렇듯 용팔이의 원피스 사랑은 특별함

한번은 나랑같이 야자 석식을 먹고

우리 학교의 명물 닭꼬치 집에서

8번 꼬치(제일 매운 꼬치)

를 먺고 한 20분쯤 물마시다가

야자에 늦음 ㅜ

4분 늦어서 4대를 맞게 되는데

나는 걍 맞고 들어갔는데

미친놈잌ㅋㅋㅋㅋㅋ

엎드릴때

무지개 앎?? 

배 내놓고 거꾸로 업드려 뻐쳐 하는거 ㅋㅋㅋㅋ

스트레칭 할때 많이 하는 자세 ㅋㅋㅋ

그 자세를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하는말이

"등뒤에 상처는 검사의 수치에요 선생님"

했다가 배맞고

뒤집어서 또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팔이의 깨알같은 원피스 드립은 

전교 회장선거에서도 이어짐

사실 저는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했었음ㅋㅋㅋ

비록 낙선했지만 ㅜ 

그때 찬조연설을 해준것이 용팔이

딴애들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하길래

얘는 얼마나 특이한 퍼포먼스를 할까 걱정되서

너 걍 평범하게 해라 -_-;;;

라고 당부해뒀음

그런데 이새끼갘ㅋㅋㅋㅋ

연설대에서 전교생한테

"여러분들은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세요? 
심장이 총알에 뚫렸을 때?
아니!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아니! 맹독버섯스프를 마셨을 때?
아니! 사람들에게… 잊혀졌을 때 입니다..."

이러고 뭐라 주저리주저리 하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랬습니다.

용팔이는 써도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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