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서 저번 수~금까지 폭염주의보가 떨어졌었습니다.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고 체감온도는 45도까지 올라가는 그런 더위요 ㄷㄷ
그래서 수요일 목요일은 얌전히 자가용 출근을 했는데 몸이 너무 근질거려서 금요일에 주말을 앞두고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텍사스 애리조나 대구 같은데서 매일매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하루정도 도전 못해볼까라는 생각에요
이걸 위해 먼저 물통케이지를 두 개 달았고요. 하나는 일반 물통에 물을 90% 채워서 다 얼린 상태로, 나머지 한 병은 카멜백 포디움에다 60%정도 물을 채워서 얼리고 나머지를 물로 채워서 달아놨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36.1도의 날씨에도 성공했구요. 뭔가 자전거 타면서 새로운 걸 하나 해낸 느낌이네요 (...)
카멜백 포디움쓰면서 이게 보냉효과가 정말로 있는건가 의심했었는데 일반 물병이랑 같이 달아놓고 비교해보니 명확합니다. 일반 물병이 다 녹고 미지근해져도 포디움 물병에는 얼음이 남아있고 차가운 물이 나와요. 초장거리를 뛸 때는 포디움 + 아이스를 조합하면 괜찮을 듯 싶네요.
아 그리고 물병을 두개 달아갖고 가는건 정답이었습니다. 평소에는 포디움 반병정도만 마시고 집에 도착하는데 이 날은 포디움을 다 비우고 (750 mL) 다른 물병도 다 비웠어요 (600 mL). 그만큼 더운 상황에서 수분공급이 더 필요하다는 거겠지요 ㄷㄷ
폭염속에서 라이딩하시는 여러분, 수분공급 잘 하시면서 평소보다 천천히 달리세요! 콤은 선선한 날에 다음 기회에 따도 됩니다!
글만 올리고 가기 뭐하니 오늘 일몰즈음에 타면서 찍은 호수사진을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