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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엠티 최악의 대참사
게시물ID : humorstory_439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뭣이다냥
추천 : 7
조회수 : 12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1 04:54:31
2006년 나는 대학 신입생이 되었다. 그리고 손 꼽아 기다리던 엠티를 가게 되었다. 엠티라는 것을 처음 가본 신입생이었던지라 버스에 타 멀뚱멀뚱앉아있는데 역시 psychology를 공부하는 학과답게 버스에 타자마자 psycho들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이미 내 동기중 한명은 맨 뒷자리에 선배들과 앉아 술을 먹고 취해 널부러져있었으며 정말 지옥이 있다면 그곳인 것 같았다. 우여곡절끝에 경주에 도착한 우리과는 그때부터 진성 psycho의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01학번의 한 선배는 자신이 종교를 창시하겠다며 MJS라는 신흥종교을 설립하고 남학생들을 교인으로 강제 입교켰다. MJS는 맨정신의 약자로 아무리 술을 먹어도 맨정신을 유지하자는 교주선배의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MJS에는 세시풍속... 새벽 세시까지는 맨정신을 유지하며 술을 먹어야한다는 말도안되는 교리로 우리를 괴롭혔다. 결국 머리에 왁스를 발라 기괴한 헤어스타일을 한 후 인간피라미드를 쌓아 사진을 찍은 후에야 종교설립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진짜 사건은 장기자랑과 미스심리라 불리는 여장남자선발대회에서 터졌다. 장기자랑에서는 한 선배가 후배들의 얼굴에 된장을 바르며 또다른 사이비교주의 종교창시를 알렸으며 결국 쓰레기 투척사건으로 마무리되었다. 미스심리에서는 주로 신입생들이 여장을 하고 올라가는데 그 중 한명이 앉아서 다리를 차며 앙탈을 부리는 모션을 취하는 순간 여자선배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펑퍼짐한 치마 사이로 사각 트렁크 팬티가 보였는데 그 트렁크팬티와 다리사이의 갭이 좀 컷었나보다. 남자의 중요한 물체가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팬티를 탈출하였고 결국 대형 노출사고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 후 그 동기의 별명은 "털썩"이 되었고 다음해 학군단에 지원하여 학과와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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