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하루 앞둔 30일 불참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타임즈의 취재 결과 행사를 주관하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레드벨벳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불참사실을 정부측에 미리 알리지 않고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한 셈이다.
평양 공연 연출 등을 담당하는 통일부 TF팀은 이날 아시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조이의 불참 소식은 처음 들은 이야기"라며 "행사만 담당하고 있어 팀에는 통보가 안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 공보담당실도 "레드벨벳 일부 멤버의 불참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통일부는 미리 북한측에 남측 공연단의 규모와 인적사항 등에 대해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행사 하루 전날까지도 '조이 불참'은 금시초문이었던 것이다.
통일부와 함께 행사를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이같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보실은 "레드벨벳 조이의 불참과 관련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엇고, 문체부 홍보담당실은 물론 평양공연 담당부서인 문체부 대중문화사업과도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들은바 없다. 답변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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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는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에게 '우리 정부에 미리 통보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