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집필자들 회견
"날짜·연대 등 오류 수정… 시각은 절대 못 바꾼다"
역사를 왜곡하고 오류가 많아 교과서로서 함량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들이 "기존 교과서들이 오히려 친북ㆍ친소ㆍ친공ㆍ반미ㆍ반일ㆍ반자유주의에 입각돼있다"며 이념몰이 공세를 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번 논란은 이념이 아닌 그간 연구하고 배워온 상식적인 역사관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이명희 공주대 교수(한국현대사학회 회장)는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수정ㆍ보완 지시를 충분히 이행하겠다"며 교과서를 출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수정의 범위에 대해 권 교수는 "날짜, 연대 등 사실상의 오류는 수정하겠지만 시각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한정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