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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2일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 김 모씨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댓글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 직후 KBS는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국정원 직원 댓글' 의혹을 밝히겠다며 사찰과 다를 바 없는 추적과 사생활 침해로 국정원 직원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의 정치 공작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KBS는 박 후보가 대선 전날인 18일 저녁까지 이 사안을 주요하게 유세장 등에서 거론한 것으로 보도했다. KBS TV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해당 뉴스의 관련 부분을 발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2월 12일 = 박근혜 후보는 또 민주당이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과 이른바 '아이패드 커닝' 의혹 등을 제기하며 연일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입으로는 새 정치를 외치지만 아직도 과거식 사고에 젖어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2월 14일 = 18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부산과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총력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근거 없는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민주당이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정보기관을 정쟁의 도구로 만들려 했다면 국기 문란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정원 선거 개입 주장이 흠집 내기용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이 여직원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서…"
▲12월 15일 = 국정원 선거 개입 주장이 흠집 내기용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여직원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서…"
▲12월 16일 = 대선 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교육제도 개선방향과 국정원 불법댓글 의혹 사건 등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정원 불법댓글 의혹과 새누리당 관계자가 연루된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놓고도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집주소를 알아내기 위해서 고의로 성폭행들이나 쓰는 수법으로 차를 받아가지고.."
▲12월 17일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인권유린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며, 자신은 억울한 국민이 없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천안 유세에서 민주당이 증거도 내놓지 않으면서 이제는 수사 결과를 믿지 않으려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12월 18일 = 박근혜 후보는 어제 유권자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의 8곳을 1시간 간격으로 도는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상당수 부동층을 겨냥해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를 인권유린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자신들은 증거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국정원 못믿겠다, 경찰도 못 믿겠다, 선관위도 못 믿겠다 하면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단 말입니까?"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를 뛰어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상에서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국정원 사태에 대해 어떻게 유세장 등에서 강력한 어조로 발언했는지가 드러난다. 당시 박 대통령은 "집주소를 알아내기 위해서 고의로 성폭행범들이나 쓰는 수법으로 차를 받아가지고.." 라고 까지 육성으로 언급했던 것으로 TV 보도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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