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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소한거에 반한 여자 또 있음
게시물ID : gomin_439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뇽뇽
추천 : 6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10/15 01:39:13

요새 사소한거 붐이길래 잠도 안오고 내 얘기를 써볼라함ㅋ

 

2년 전에 학력을 올려보자는 욕심에 1년 휴학 후 편입학원을 다녀음

공부라는게 워낙 힘든거니까 다들 그 작은 학원안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많이 찾음

 

나는 그 당시 예전부터 심란했던 오빠야가 있어서 학원 사람들하고 썸씽따윈 없었는데

내가 말할라는 이 남자사람은 딱 봐도 얼굴도 하얗고 훈훈내를 풍기는 훈남인지라

좁은 학원안에서 소위 아이돌로 불리우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음.

(공부하는 곳이라 꾸미는 사람도 별로 없어 더 튀었던듯)

 

나는 여러 여자가 관심을 보인다는 걸 알고 얘가 뭔가 콧대가 높아보이는게  왠지 얄미웠음 ㅋ

(근데 알고보니 얘는 전혀 여자애들 관심따윈 모르는 그저 멍청한. 둔남이었음. 거기다 모태쏠로)

근데 애는 착한애라 뭐 어장같으건 안했지만 나는 괜히 내심 못마땅했나봄 ㅋㅋㅋㅋㅋㅋ(갖은자의 여유가 시르닼ㅋㅋㅋ)

헤헤거리고 잘웃는애라 맨날 까고, 놀리고, 희롱하고 학원 내 유일하게 그 아이를 막대한 여자사람이었음ㅋㅋㅋㅋㅋ

(동갑이라 더 그랬는지 모르겠음)

걔 앞에선 막 행동했음 . 관심이 없었으니까!!! 같이 노래방 놀러가서는 여고 때 쌓아뒀던

크레이지 레파토리 (유승준 와우라던가 동방신기 라이징선이라던가) 요런거 내숭 없이 익룡창법으로 부르고 춤도춤

이미지 따위 파.괘.한.다.

 

그러다 1년이 지나고 편입시험도 다 끝나고 1달을 잠수하고 지내다가

정말 거의 두달만에 그 남자사람을 보게됨 ㅋ

마침 이 아이는 라식 수술 후라 눈 보호 차 학원에서 한번도 안쓰던 뿔테 안경을 끼고옴

맙소사 ... 처음 그 모습 본 순간 부터 찌릿함

나는 아빠 영향인지 안경 낀 남자가 옛날부터 괜히 좋음 ㅇㅇ 이때 확실히 알았음

나는 안경모에, 안경덕후라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낀 모습 하나에 1년간 아웃오브안중이었던 남자사람이 이성으로 보임ㅋㅋㅋㅋㅋ

그날 이후부터 이런 내 심경 변화에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나는 얘 앞에서 너무많은걸 대놓고 보여줬기 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간 내 행동들이 후회 스러웠음 ㅠㅠ

 

그 날 이 후 엄청 좋아하는 티를 내기 시작했음

근데 얘는 모르는건지 모르는 척인지 답답하기만 했음 반응이 ㅠㅠ

결국 한달도 못되서 급한 성격탓에 질러버림!!!

너 알고 그러는거냐 모르고 그러는거냐!!! 이럼서 ㅋㅋㅋㅋㅋㅋ

 

이 남자아이 엄청 당황하더니 (하기사 일년을 하인 부리듯 갈궜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다음날 보자길래. 나님 엄청 떨려하며 눈도 잘 못마주치고 수줍수줍게 다음날 만났음

그러고

그날 사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줍은 모습에 이런 모습도 있구나 싶어 예뻐보였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헬헬

 

나도 나지만 내 남친이도 사소한거에 넘어갔음 ㅋ

지금도 그때의 모습은 계획적인것이 분명하다며 사기를 당했다며 분개함. 그때 자신은 당했다며.

 

암튼 오유님들도 사소한거에 빠질지도 모르니 저처럼 부턱대고 너무 자신의 모습은 다들어내지 않길 바람 ㅠㅠ

으익 끝을 못내겠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모두 여친남친 생기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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