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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해어 졌습니다.
게시물ID : love_43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하는사람
추천 : 4
조회수 : 227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09/03 15:03:39
안녕하세요. 30살 남자 입니다.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처음이네요.

그래서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도 잘모르겠어요, 글제주가 있는것도 아니라 재미 없을지도 별의미없을지도 모르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재목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화목 하지 않았던 가정환경 때문에 어렸을적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죠. 학비문제로 대학도 포기했었죠.

대학을 포기하고 커피업에 종사한지 언7년째입니다.

2년뒤에 개인매장을 오픈할 생각이었구요

지금있는 회사에서는 월급 세후 180 정도 받고있었어요

28살 때 2살 어린 그녀를 만나면서 제가 변했고 그녀와 결혼 하고 싶어졌었죠

비록 비싼 레스토랑은 못가도 순대국 한그릇에 행복했고.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사서 먹으면서 하염없이 걸어다녀도, 집에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울먹울먹 하며 전화와 그녀 집까지 달려가 그녀를 안정 안정시켜 주었던일도, 조금씩모아 같이 여행을 다니는것도 그녀가 장난으로 손가락을 정말 세게 물었을때도, 여행을갔을때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3일동안  50 Km 를 걸어디니면서도, 틀린그림 찾기를 하면서 즐거워 하는 그녀를 보는것도, 추운걸 너무 싫어하는 그녀가 겨울에 춥다고 짜증내는 것을 받아주는것도, 각자 자취하며 너무 더운날 새벽에 깨 5시에 집에 대려다 주고 왔왔왔을 때 그녀 자는모습을 몇시간 씩 하염없이 지켜보는것도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같이 웃는것만으로도 행복을 느꼈습니다.

행복하지는 않았던 저의 삶이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을정도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 행복했었죠

서로 결혼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도 오고갔었구요

하지만 제가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일하는 업종을 변경하려 했었죠.

커피업종이 워낙 박봉이고 급여도 낮고 비젼이 많지 않았죠

그러면서도 대회준비를 하고 어떻게든 살아보려 아득바득 살고있었죠

하지만 결혼을 하려면 안정적인 직장을 가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까지 꿈을 키워 가며 일을했습니다. 정말 박봉이고 힘들고 했지만 꿈을위해 살아왔지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크더라고요

결혼을 한다면 이정도 급여로는 앞으로 힘들겠구나 싶었던거죠

그래서 7년동안해온일을 포기하고 안정적으로 다닐수 있는 회사를 찾고있었죠.

친구가 일하는 회사에 소개를 받아 이력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며 다른곳도 알아보는중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많이 바뀌었다 한들 아직까진 고졸이 취업 할 수 있는,

취업의 문턱은 높았었죠.

하지만 그녀는 저와 생각이 달랐어요.

그녀는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나봐요

저에게 확신이 서질 않는다고 했죠.

확신이 있는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 스스로 에게도 확신이 서질않는 지금 그누구에게 확신을 줄수있을까요

매장오픈을 생각해보고 다른곳도 생각해보며 안정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무엇하나 확신이 없는거죠.

만약 매장을 오픈한다 한들 성공할거라는 보장도 없는것이구요

저를 옆에서 기다리는게 힘이 들었나봐요

사랑해서 해어진다는 말은 지금 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대 왜 해어지냐고 사랑하는대 어떻게 해어질수있나 했었죠.

하지만 그런일이 있더라구요 정말 사랑하는대 정말 서로 너무너무 사랑하는대 해어저야만 하는

사랑해서 놓아 줘야하는, 사랑해서 욕심을 접어야만 하는, 정말 사랑하지만….

헤어지자는 그녀를 잡지못했습니다. 그녀를 놓아 주는 것이 맞는걸까요?

제가 무슨 자격으로 그녀를 잡을수 있을까 싶었죠 제 욕심으로 그녀를 잡을수 있을까요

정말 행복했고 제게 사랑이란 단어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사랑을 주는 것 과 사랑을 받는 것을 알려주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하겠죠?

그녀가 너무 보고싶고, 잡고싶고 그녀와 다시시작하고 싶어요. 둘이 다시 행복 하고 싶습니다.

오유 커뮤니티 사이트를 그녀가 자주 봅니다. 그녀가 저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조금만 저를 믿어 준다면 정말 힘을내 어떤일이든 해처나갈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과연 다시시작할수 있을까요?

행복하고싶네요 각자의 성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의 기준은 행복이에요 행복한 삶을 산다는것

만으로도 성공한 삶이 아닐까요?

그녀와 다시 시작할수 없더라도 그녀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내가 뭐하는건지 싶기도해요. 이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녀를 놓아 줘야 하는게 맞는건지 도 모르겠구요.

 

여기 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력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인데 한분이라도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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