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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오유스게에선 스포일러로 싸우는가!
게시물ID : starcraft_18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즈카
추천 : 5/6
조회수 : 102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7/11/19 22:59:44
내용기 조금 길어서 읽기 힘드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죄송;;
잘못된 인용이나 자료, 혹은 옳지 못한 표현이나 논리적 비약등등 모든것을 지적해 주세요.
T_T 좋은하루되세요.

그리고 오늘의유머 공식스타채널은 OUSTAR 이빈다.





게임 결과를 말하는것이 과연 스포일러인가?


스타경기, 그리고 스포일러?

손상시키는(혹은 망쳐놓는) 사람(혹은 것), 강탈자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스포일러는 영화를 볼 때 방해가 될 만큼 지나치게 친절한 사전 정보를 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내용의 중요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미리 밝혀 영화 보는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금기시 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스포일러’는 비단 영화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야,일상에 걸쳐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기 때문에 스게에서도 자연스레 쓰는 분이 있는 반면, ‘스포일러’는 영화에 한정된 용어이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게임 결과에 대한 누설은 스포일러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분이 계세요.
하지만 이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논점이 아니에요. 스포일러란 용어가 적절하든, 그렇지 않든 지금 스게에서 논란이 되는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게임 결과에 대한 누설’이므로 (물론 단순한 승패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이나 선수의 행동등 게임을 보기전에 알면 재미가 반감되는 모든 내용.) 스포일러 논란을 피하고,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대체용어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영화계의 스포일러와 비슷한 쓰이는 일본의 ‘네타바레’, 그리고 최근 부각하는 ‘미리니름’을 찾았어요.
“네타바레는 일본에서 건너온 말로(그리고 현지에서 쓰이는 말로), 굳이 의역하면 <까발리기>, 스포일링 정도가 된다. 
내용, 소재 등의 의미를 지닌 네타(ねた)와 발각되다, 탄로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바레루(ばれる)에서 파생된 바레(ばれ)가 합쳐진 말.” 이라고 합니다.
미리니름은 "어떤 일이 생기거나 벌어지기 전에 먼저"를 의미하는 [미리]와 중세 국어로써 현대어 ─ 이르다의 어원인 [니르다]가 합해져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네타바레는 아무래도 일본어인거 같고, 미리니름을 사용하려고 하니까 예상 못한 문제가 있네요. 인터넷 전역에서 최근 부상하는 단어인 미리니름이 실제로 검증되지 않고 유행하는 단어라서 논란이 많다고 하네요. 
때문에 앞으로 전개할 논의에서는 그냥 “미리 말하기”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오유스게서 스타크래프트(가령 프로리그,MSL,OSL의 경기결과) 게임 결과를 “미리 말하기”하는 것이 옳은가.”입니다. 
(그래도 어색하신 분들을 위하여, 앞으로 전개될 글에서 ‘미리말하기’는 항상 작음따옴표로 처리하겠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오유스게에 활동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미리말하기’ 논쟁은 “움트트--”님이 올려주신 임요환 관련 경기 문의로 시작되었어요. 제목에 승패결과는 물론이고, 덧글에 팀의 승패와 전경기의 기록까지 전부 말했고, 총 23개의 리플에서, 그리고 게시글까지 확대되어 많은 유저분께서 이것이 옳다 그르다를 가지고 논쟁하셨어요.

그렇다면 오유 스게에서 ‘미리말하기’는 허용되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아야 할까요.
결과를 말하기에 앞서 스타크래프트의 ‘특수성’을 알아야해요.

아래는 양방송사가 2007년 5월에 케이블 VT TOP20에 들었던 날 비교입니다.

5월 6일 온게임넷 시청률 0.26%(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 20위)
5월11일 온게임넷 시청률 0.25%(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17위)
5월15일 온게임넷 시청률 0.38%(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15위)
5월17일 MBC게임 시청률 0.22%(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 18위)
5월19일 MBC게임 시청률 0.27%(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 20위)
5월22일 온게임넷 시청률 0.20%(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 20위)
5월24일 MBC게임 시청률 0.32%(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 19위)
5월26일 온게임넷 시청률 0.27%(케이블 당일간 전체 순위 20위)

스타크래프트 방송중계는, 케이블 보급과 세부적으로 채널서비스의 차이까지 폭넓은 제약으로 정규방송에 비해 그닥 높은 시청률을 보장받지 못해요.
거의 온국민이 보았던 월드컵이나 특히 야구와는 비교자체가 되지 않아요.
스타리그 16강전 1회차 송병구(삼성전자)-마재윤(CJ)전은 ‘순간 시청률’이 1.886%를 기록한 것을 한 신문사에서는 ‘초대형 대박을 터뜨렸다’고 표현할 정도에요.

하지만 시청률이 낮은거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정말 문제는 ‘스타크래프트’의 특성에 의한 VOD의 시청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은 TV중계 외에도 각 방송사의 홈페이지, 온게임넷과 제휴한 D포털, 그리고 MBC게임넷과 제휴를 맺은 G사의 GTV등이 있어요, 특히 GTV의 경우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방송을 실시간 중계, 그리고 전경기 VOD중계까지 해주고 있어요.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VOD 다시보기’의 조회수에요. 지금 글을 작성하는 현재(11월 19일 10시 30분경입니다.)를 기준으로 가장 최근의 프로리그인 위메이드와 삼성전자의 1경기는 100,740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한빛과 CJ의 1경기는 129,704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 가장 화제가 되는 경기인 김택용과 박성균의 VOD 다시보기의 조회수는 406,095명을 기록하고 있어요. 오늘 6시경 확인했을때 35만 정도였으니 몇시간 새에 5만여명이 더 시청했네요.
곰TV에 문의한 결과 “경기 조회수는 다시보기를 한 회원분만 누적된 수입니다. 실시간 생중계 시청자 수는 합해지지 않은 숫자입니다^^”라고 하네요. TV생중계를 보는 시청률을 0.2%, 우리나라 총인구를 2006년 인구조사 결과인 48,991,779명으로 두었을때 (왜냐하면 위에 시청률은 TOP20위에든 ‘높은 시청률’만 꼽아놓은것이기 때문이에요. 언급한 자료에서 최저 시청률을 쓰더라도 평균보단 높을것이라고 추정되기 때문인데, 보다 정확한 자료를 가지신분은 따로 계산해 보세요. 근데 아마 0.2%를 상회하지 않을꺼에요.) 방송 경기 생방송 시청자는 9만명인것에 비해 VOD 다시보기의 시청자는 생방송중계의 시청자보다 높아요.
그리고 예외로 온게임넷에서 제공하는 명장면 다시보기는 100만조회를 넘을 정도로 다시보는 유저가 많아요. 물론 경기를 이미 생방송으로 봤지만, 그 감회를 다시 느끼기 위해 다시 보는 분들도 무시할 수 없지만, 경기가 나가고 불과 몇일 안되 이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건 그렇지 않은분들이 대다수라는걸 말해주고 있어요.

제가 방송쪽에 깊은 조예가 있는건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정기적으로 편성되는류의 프로그램중 본방송이상의 다시보기를 기록하는 방송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본방송을 능가하는 다시보기의 시청률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프로리그의 경우 평일 2시에 편성되는등, 학생이나 직장인등, 대다수의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보기 매우 어려워요.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리그 혹은 개인리그도 ‘스타크래프트’이기 때문에 시청하기가 어렵워요. 그건 가족들이 모여 TV를 보는 시간대에, 매니아적 성격이 강한 스타크래프트가 차지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이건 인식문제일 수도 있고, 태생적 한계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래요.

또한 축구,야구(특히 월드컵)를 예로 들면서 그것의 결과를 말하는 기사나 뉴스까지 그것들의 경기결과를 말하는것이 ‘미리 말하기냐’고 말씀하시는분이 많은데. 사실 축구와 야구를 비롯해서, 프로경기가 활성화된 스포츠는 ‘현장에서 가서 보는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스타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당연히 당일 현장에서 보지않으면 볼 방법이 극히 한정적이이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스타는 그 특성상 다시보는 시청자가 굉장히 많아요. 오유 스게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미리 말하기’에 반감을 보이는 이유도 이것과 뗄 수 없는 관계에요.
‘미리 말하기’를 옹호하는 분들은 ‘정해진 시간에 하는 생방송인데 보지 않은 사람이 잘못 아니느냐, 스타게시판에서 스타이야기를 할 권리도 없느냐, 뉴스나 신문, 월드컵을 비롯한 많은 스포츠도 ‘미리 말하기’냐?’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스타 특유의 성격을 고려치 못한 발언이에요.

스포일러 논란을 기준으로 그전의 스타게시판 50페이까지의 게시물을 보면 스포일러를 함축하는 게시글제목 혹은 내용이 거의 없어요. 제가 세심하지 못한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못찾겠네요. (50페이지 이상은 서버과부하 때문에 열람이 불가능하네요.)
그리고 스게의 과거 게시물을 보면 스타게시판에서 ‘미리 말하기’(논점을 흐릴까봐 자제하고 있지만, 당시 스게에선 스타결과를 미리 말하는것을 ‘스포일러’라고 흔히 말했어요.)의 명기는 당연시 되던것이었어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제목에 ‘스포일러 조심’ ‘스포일러 있음’등을 명기해두고, 경기를 아직 보지 않은분들을 ‘배려’해주시고 계세요.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4173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3182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0644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4964
오유 스포일러 검색후 10페이지내에 스타관련 결과.

‘미리 말하기’는 당하는 사람에게 있어 대단히 큰 피해일 수 있어요. 그것은 앞서 단어를 개념적으로 정의할 때 말했지만, 경기를 다시볼때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에요.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story&no=75220

하지만 결코 ‘미리 말하기’옹호자 분들에게 표현할 자유를 빼앗는것이 아니에요. 정말로 단언컨대 그런주장을 하는분들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부탁하건데 조금만 배려해 주세요. 예전의 스게처럼, 제목이나 내용상단에 아직 경기를 보지 못한분을 생각해서 한마디만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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