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첫 환자와 접촉이 없었던 사람한테 메르스가 전파되는 3차 감염 여부다. 이 경우 메르스가 보건당국의 관리나 통제 범위를 벗어났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3차 감염 가능성을 ‘속단’도 ‘배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르스 환자 확산은 정부가 초기에 방역 범위를 너무 좁게 설정한 데서 비롯됐다. 15명의 환자 가운데 첫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12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첫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았지만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이들은 아예 보건당국이 정한 자가격리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밀접접촉자 범위를 첫 환자와 한 병실을 쓴 환자나 보호자로 국한하다 보니 같은 병동 또는 같은 층 입원 환자는 처음부터 격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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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격리 범위가 너무 좁아서 뒤늦게 범위를 늘렸지만 이미 퍼질대로 퍼졌을 수 있습니다. 위생관리 철저하게 하는 수 밖에 없네요. 현재로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