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주부 만세… 98년 만두구매영수증 환불받아가 [서울경제 2004-06-10 21:23] ‘불량 만두’를 만들다 이번에 적발된 진영식품 등의 만두를 구매했던30대 주부가 6년 전의 영수증까지 갖고 와서 백화점으로부터 환불을 받아화제다.10일 LG쇼핑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주부가 LG백화점 구리점을 찾아와 만두를 사고 받은 백화점 영수증을 한 움큼 들고 와서환불을 요구했다는 것. 이 주부가 들고 온 영수증에는 지난 5월 결제 분도있었지만 멀게는 98년 만두를 사고 받은 빛 바랜 영수증도 있었다고 LG측은 전했다. 백화점 영수증에는 쓰레기 단무지 만두를 지난 4월19일까지 만든 것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청 발표로 확인된 진영식품 외에도 이번 사건과무관한 해태 제품 등 다양했다. LG백화점은 즉석에서 9만6,000원을 환불해줬다. LG유통의 한 관계자는 “진영식품 제품은 2003년 이후 문제의 만두소로 만두를 제조한 회사이고 해태제품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기 때문에 불량만두로 볼 수 없지만 6년 전의 영수증까지 가지고 오는 ‘정성’때문에 모두환불에 응했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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