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나는 고백할줄도, 다가설줄도, 그 애를 어떻게 대할줄도 몰라 삼년을 애태우다 허무하게 끝나버린 것을 너는 너무도 쉽게 얻을수 있었구나. 안녕 처음 본 예쁜 애야. 난 니가 너무 부럽다. 그 애 옆에서 웃고 있는 니가 너무 부러워. 나는 항상 과거의 그 애의 행동들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너는 그 애의 현재를 가졌구나. 나는 늘 아무렇지도 않은일을 남들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 애에게 내 마음 한번 전해보지도 못했는데... 좋아하니까 더 궁금하고 알고싶어서 그 애의 미니홈피를 들락거린게 몇 번인지도 모르겠어. 그 애가 한 명씩 들어오는게 누구냐고 다이어리를 남겼을 때도 나라고 말하고싶어 댓글을 썼다 지웠다 결국 지워버렸었는데.. 그때 말했다고 뭐가 좀 달라졌을까 그 애를 못보고 몇개월이 지나니까 이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냥 지속될 것만 같았던 내 짝사랑도 점점 식어가더라 이제 더이상 그 애를 마주쳐도 전처럼 오래 많이 두근거리지 않고 이제 더이상 그 애를 마주쳐도 예전만큼 행복하지는 않게 되서 서서히 잊혀져가는구나 하고 씁쓸하지만 덜 괴로울 것 같았어 나흘 전에 그 애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 알고 사흘 전에 친구가 너를 봤다는걸 알고 어제는 둘의 사진을 봤어. 잘 어울리더라. 멋지고 잘생긴 그 애에게 예쁜 너. 엄청 슬플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았어. 나는 열등감하고 외모컴플렉스로 가득차서 그 애한테 다가가보지도 못하고 포기한 비겁한 애지만... 진심으로 그 앨 좋아했었어. 그 애랑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