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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
게시물ID : gomin_440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치오빠♡
추천 : 1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5 02:41:40
좋겠다.
나는 고백할줄도, 다가설줄도,
그 애를 어떻게 대할줄도 몰라 삼년을 애태우다 허무하게 끝나버린 것을
너는 너무도 쉽게 얻을수 있었구나.
안녕 처음 본 예쁜 애야.
난 니가 너무 부럽다.
그 애 옆에서 웃고 있는 니가 너무 부러워.
나는 항상 과거의 그 애의 행동들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너는 그 애의 현재를 가졌구나.
나는 늘 아무렇지도 않은일을 남들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 애에게 내 마음 한번 전해보지도 못했는데...
좋아하니까 더 궁금하고 알고싶어서
그 애의 미니홈피를 들락거린게 몇 번인지도 모르겠어.
그 애가 한 명씩 들어오는게 누구냐고 다이어리를 남겼을 때도
나라고 말하고싶어 댓글을 썼다 지웠다 결국 지워버렸었는데..
그때 말했다고 뭐가 좀 달라졌을까
그 애를 못보고 몇개월이 지나니까 이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냥 지속될 것만 같았던 내 짝사랑도 점점 식어가더라
이제 더이상 그 애를 마주쳐도 전처럼 오래 많이 두근거리지 않고
이제 더이상 그 애를 마주쳐도 예전만큼 행복하지는 않게 되서
서서히 잊혀져가는구나 하고 씁쓸하지만 덜 괴로울 것 같았어
나흘 전에 그 애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 알고
사흘 전에 친구가 너를 봤다는걸 알고
어제는 둘의 사진을 봤어.
잘 어울리더라. 
멋지고 잘생긴 그 애에게 예쁜 너.
엄청 슬플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았어.
나는 열등감하고 외모컴플렉스로 가득차서 그 애한테 다가가보지도 못하고
포기한 비겁한 애지만... 진심으로 그 앨 좋아했었어.
그 애랑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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