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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치의 좌파 가수 살해에 그리스 전역 시위
게시물ID : sisa_440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2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19 15:49:05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919153305690

그리스에서 네오나치 남성이 좌파 힙합 가수 파블로 피사스(3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에 반발한 반(反)파시즘 시위대가 경찰과 격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서부지역에 모인 5000여명의 반파시즘 시위대는 파블로 피사스를 추모하며 "파시스트들을 몰아내자", "파시즘은 더 이상 안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6000여명이 시위에 나선 테살로니키에서는 시위대가 일부 상점 유리를 깬 뒤 경찰이 최루탄을 발포하기 시작했다. 파트라에서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경찰에게 던지고 최루탄 공격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한 퇴직 경찰관이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아테네와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서부 파트라 등에서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가 격화됐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평화시위를 전개했지만 최루탄이 터지자 나무 몽둥이, 돌을 들고 저항하는 시위대가 늘어났으며 23명이 체포됐다.

파블로 피사스를 흉기로 찌른 남성은 네오나치 그룹인 황금새벽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힌 뒤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이 남성의 아내 역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파블로 피사스의 아버지는 현지 매체에 "내 아들은 '프로' 칼잡이 깡패집단에게 '사냥'을 당해 숨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네 시위대는 2만여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테살로니키와 다른 도시에서는 이틀 동안 총파업을 결의했다.

한편 황금새벽당은 살인사건은 자신들의 지시 없이 일어난 사건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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