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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첼시 대 스토크시티 보다가..
게시물ID : gomin_542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켈아르테타
추천 : 0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3 02:28:45

뭐 별일은 아니고 갑자기 요즘 후회되고 짜증나는 일이 계속 이어지는 데 그게 악순환 같은 거라서 ㅋㅋㅋ 마음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전 원래 태권도 했다가 그만뒀는데

운동하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동을 그만둔다고 식성이 없어지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먹기는 그대로 먹고 운동은 안하니까

고등학교 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고

대학교와서 고삐 뿔린 망아지처럼 놀다보니까

어느덧 176인데 100키로를 찍었어요.

 

그리고 군대를 갔다왔는데 행정병으로 가서

살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행정병이 힘들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저도 사단 참모부에 있었는데 야근이 하도 많아서 졸리니까 이것 먹고 저것 먹고 하다보니까 운동할 시간은 없고 먹는 건 많아져서 살이 빠지지 않은 듯 합니다 ㅠㅠ)

 

사실 살 찐거 그렇게 후회한 적 없었습니다.

살 찌고 여자친구도 한 번 정도 사귀어 봤었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편해서

(살 찌면 아무래도 재밌는 이미지가 되니까요)

그냥 그랬는데 요즘 갑자기 너무 후회되고 짜증나네요.

 

 

다름 아닌 어떤 여성분 때문인데요.

사실 썸녀도 아니고 저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올해 4학년인데 1학년 수업을 계절로 듣게 됐어요.

근데 간단한 조별과제를 해서 교수님께서 조를 짜주시더라구요.

 

그런데 굉장히 참하고 제가 보기엔 정말 예쁘신 분이 계셨어요.

과나 이런 정보를 말하면 혹시라도 알 수도 있으니까 얘기 안할게요.

그래서 번호라도 물어보고 싶고 말이라도 한 번 걸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도저히 없더라구요. (그 조모임은 단발적인 거였어요. 1회용)

 

고민고민하다가 번호라도 물어볼까하는 중인데 저 자신에 대해서 너무 자신감이 없네요.

그래서 살이라도 좀 빼보려고요.

그 분이 학식에서 다른 남학우와 함께 식사하시는 걸 보기는 했는데

남자친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분 때문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제 삶을 위해서 살도 빼고

(제가 지금 다른 부분에서 자신감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이성에 대해서 자신감도 좀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겼는데 그 때도 망설이면 안될 것 같아서요.

우리 모두 오유를 하다보니 안생기는 거지 안생기기 위해서 오유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에버튼이 비겨서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첼시 대 스토크시티까지 보고자자 하고 보다가 갑자기 그 분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그럼 다들 굿밤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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