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는 길에 소주 한병 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더라고요.
기다렸다가 갈까, 쇼핑을 더 할까, 뛰어갈까 하다가 갑자기 비 맞으면서 술 한잔 하고 싶어서
비가 억수로 내리는데 소주 한병을 놀이터에서 다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기분이 크게 우울한것도 아닌데 왠지 그래보고 싶더라고요.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비가 마구 오는 와중에 술을 먹는데 뭔가 모르게 자유로운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