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은 올리지 않고 틈날때마다 들려서 웃고만가는 눈팅족입니다. 글재주가 좋지 않더라도 이런일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이시라면 도움글 부탁드립니다.
읽기 힘드신분은 아래 5줄 요약을 해놨습니다. 근데 요약치고 너무 부실하네요.
사건내용-작년 11월경 저녁 9시쯤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아반테 차량 차주 맞냐고 물어서 맞다 했더니 주차장으로 나오라더군요. 나가보니 젊은분(저도 젊습니다.)이 자기 그랜져를 긁었다고 하면서 엄청난 욕을 합니다. 난 모르는 일인데 왜그러느냐 물으니 CCTV에 녹화 해놓은게 있다면서 툭툭치면서 나중엔 멱살까지 잡더군요..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제가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경찰이 와도 막무가내로 욕을 계속 하면서 절 가해자로 몰아가더군요. 경찰이 저에게 그랜져 차량에 파손을 시켰냐고 하시길래 전혀 그런적 없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젊은분만 데리고 지구대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해서 밤늦게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진행과정을 여쭈었지만 지금 접수만 받은 상태라서 알려주실 내용이 없다고 하고 이건은 **경찰서로 넘어가니 그쪽으로 전화해보라고 합니다. 다음날 **경찰서에 전화를 하여 담당형사한테 난 결백하니 필요하면 경찰서에 가서 확인받고 싶다 하였지만 지금 진행중이니 본인이 피의가가 아닐수도 있고 오셔도 할것이 없다라고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많이 억울도 하였지만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그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게서도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약 3개월 가량 지난시점에 2월10일 경찰에서 전화가 와서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경찰서에 가니 담당형사가 "피의자로 고발이 되었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하더군요. 저보고 차량 파손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런적없다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무엇으로 긁어냐고 추궁을 합니다.
CCTV를 보여주면서 제차와 그랜져 사이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인데 화질이 선명치 않은데 저보고 뭘로 긁었냐고 추궁을 하다가 왜 긁었냐고까지 하더군요.. 몇번이나 화면을 돌려서 보여주면서 목청까지 높이면서 뭘로 긁고 왜 긁었냐고 소리까지 높이시길래.. 제가 녹음해도 되냐 물었더니 해도 된다고 해놓고 잠시후에 꺼달라고 하더군요. 수사할때는 녹음이 안된다고..
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중에는 이정도면 혐의 입증하는데 자신있으니 솔직하게 말해보라더군요. 그 뒤에도 수차례 물어보시는 형사분께 전 결백하니깐 100번을 물어보시든 1000번을 물어보시든 결백하니 더 묻지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또 다시 강압적인 자세로 왜 그랬냐는식으로 하길래 조사 그만 받겠다라고 하니깐 "나중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하겠다" 답했고 제가 답변한 내용에 대해 지장을 찍고 나가려고 하니 또 그러십니다. "이정도 증거물 확보면 충분히 입증할수 있으니 빨리 시인하는게 좋다"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진술 내용에 대해 번복할 의사가 있으면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전화달랍니다. "전 절대 그럴일 없으니 괜찮습니다."라고 나왔습니다.
물론 참외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자주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쓰지 말라라는 속담이 있겠지만.. 전 그랜져 옆에서 담배핀것도 맞겠지만 제차 옆에서 담배핀게 맞습니다. 뭐 조사하면 나오면 답이 나오겠지요. 제 생각은 고소한 사람의 일을 해결해주는 일도 당연히 경찰의 몫이지만 무고한 사람의 정당한 권리도 보호해줘야하는것도 경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제가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을까요? 가만히 앉아서 범죄자 취급을 당해야하는게 맞는지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세줄 요약은 정말 어렵네요..나름 정리해서 써볼께요. 1. 11월경 차량 파손으로 누명을 쓰고 길거리에서 욕처먹음. 2. 3개월이 지난시점에 피의자로 고발이 되어 조사받음. 결백을 주장하니 강압적인 조사. 3. 강압적인 조사에 대한 불만으로 녹음을 요청하였으나 수사를 하고 있으니 못하게함. 4. 흐릿한 화면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무조건 그랬다고 몰아침. 5. 결백을 주장하고 강압적인 수사에 대해 그만하겠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