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맨처음 들어갈땐 미용과가 있어서 "아 2학년때 과 정하니까 1학년 성적 열심히 올려야지' 생각으로 1학년 공부 열심히하고 미용과 당당히 들어갔어요. 실업곈데 미용과가 인기과1순위라 공부를 하지않으면 안되는 거였거든요 근데 막상 들어와보니 1학년때는 가까이있는 목표가 있으니 열심히 했지만 2학년 올라와서는 띵가띵가 놀게 되는거에요 적성에는 안맞는것 같고.. 손이느려서 짜증나고 다른애들은 학원다니면서 주위친구들은 이미 자격증 따논 상태에... 이미 포기해버린 거죠. 3학년때가 완전 절정 ㅎㅎ 학교자체에서 미용자격증 시험 하는데 애들 눈에 불을 켜논 상태였어요 근데 전 말 다한거죠 포기해버리고 손논상태라 시험도 안봤어요..그러게 한반이 30명인데 저합쳐 다섯명 빼고 다합격했더라구요.그리고 이제 대학갈때되니까 몇몇애들은 미용실로 취업 빠지고 몇몇애들은 4년제 2년제 간다네요. 저의 학교에서 수능보는건 힘들어서 한반에 한두명만 봐요. 솔직히 수능보다는못하겠지만 수시쓰는 저도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해요. 미용과를 포기하고 사회복지과로 가는데. 정말 쌩뚱맞죠? 4년제를 가자니 다행이 성적은 간신히 될랑 말랑 하지만 학비걱정도 되구요. 아니 사실 학비는 핑계에요. 그냥 제가 4년제 다닐 수 있을까,들어갈순 있을까 해서 그냥 주변 2년제. 즉 지잡대에 쓰는거죠. 방금 베스트간 지잡대 크리 보고 정말 웃으면서도 속으론 가슴이 쓰렸어요. 저게 내얘기겠구나.. 저게 내 인생 모습이구나.. 쓰면서도 착찹하네요. 전왜이렇게 끈기가없는건지.. 열정이없는건지... 생각이없는건지.. 매일웃고 떠들고 다니니 주위애들도 이런걱정 하는줄 몰라요. 당연히 미용과 들어가는 이야기 들으면서,.열등감생기는데... 자기꿈에 한발 앞서간 친구들을 보면서 혼자 열폭하고, 부러워하고. 노력하나도 안한주제에.. 저는 꿈도없고 열정도 없고.슬프네요. 실업계지만 학교에서 1학년부터 9교시를 시작했어요. 의무적으로.. 이제 저희학교는 저희가 졸업하면 그렇게 바뀌겠죠. 애들은 비웃으면서 무슨 실업계가 야자고, 보충이냐고 그러지만. 저도 같이 웃고 떠들지만 속으론 저는 부러워요. 아,1학년때부터 그렇게 공부하고, 2학년때도 마찬가지겠지. 그냥 이런제가 한심하고 우울하네요. 왜사는지. 제가너무 답답하고...제3자입장에서 봐도 그렇겠죠. 결국 2년제 대학을 나온다하더라도 바뀌질 않겠구요...슬프네요. 죄송해요. 그냥 몇년동안 눈팅만하다 처음글이 고민게시판이니. ㅠㅠ.. 자주 다니던 사이트라 저도모르게 의지가 됬네요..ㅎㅎ 그냥 누구한테도 못한얘기, 여기서라도 털어보고 싶었네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