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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1
게시물ID : humorstory_440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으잉잉
추천 : 8
조회수 : 11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26 18:26:43
약 2년전의 동생과의 유럽여행기를 글을통해 남겨보고자 글을 연재하려 합니다.



때는 전역을 앞둔 22살의 말년병장 시절

전역 후에 유럽여행을 하고자 꿈꾸었던 청년이었다.

추운 겨울 11월 전역을 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해 두달동안 약 500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대망의 1월 드디어 꿈꾸었던 유럽여행을 하고자 즐거운 맘으로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던중

"야 나도 데리고가라"

동생의 한마디가 들렸다. 

??무슨 개풀뜯어먹는 소릴 하는거지 500이면 혼자가기는 충분해도 둘이서 가기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한살밖에 차이나지 않는 동생은 갑자기 보기싫은 애교를 아버지에게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티켓을 예매하려하는데 

통장에 350정도의 돈이 아버지로부터 입금 되었다

??? 뭐지 하는 궁금증에 휩싸여있을때 무뚝뚝한 아버지로 부터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같이가라"

하....난 두달간 개고생하며 돈을 모아서 여행을 가는데 동생년이란 생물은 되지도 않는 애교로 아버지에게

한순간에 자금을 마련하는것을보고 이것이야 말로 한국의 남녀차별이 역으로 돌아가고 있구나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물론 동생이란 년은 여행준비따윈 전혀 하지 않고 그저 "야 니가 계획 다 짜라 난 그냥 니따라 갈게" 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나에게 뱉을 뿐이었다.

그렇게 나의 첫 해외여행은 동생년이랑 같이 떠나는 유럽여행으로 결정되었고

그렇게 우리둘은 영국행 비행기에 함께 몸을 싣게 되었다.

물론 여행계획은 전적으로 내 기준으로 맞추어진 일정이었으며 그어디에도 동생년을 위한 배려따윈 찾아볼수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 있는 부분은 

동생은 겁이 많다는 점과 여행계획에 대해 단 1g의 사전예고도 듣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평소 나에게 라면하나 끓여주는것도 절대 하지 않던 동생이란 년을 

이번기회로 내 종을 부리듯 부려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아마 그아무도 모르고 있었으리라 생각되었다.

지겨운 비행이 끝나고 우린 드디어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고 그때부터 내 여행계획과 동생년에 대한 야심찬 계획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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