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장건강 무료 테스트!! 여름이다. 요즘 TV 홈쇼핑을 보면 ‘누드브라’라는 상품이 나오는 빈도가 엄청나다. 여름이니 일단 탱크탑이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야겠는데,브래지어 덕분에 맵시가 안 난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끈이 투명비닐로 된 ‘투명끈’과 ‘투명브라’가 유행했던 걸 보면,점점 이 ‘여름브라’시장도 커져가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된다. 정태룡 선생의 비속어 사전에서 ‘젖퉁이만 큰 년’이란 욕에 대한 주석을 보면,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여자가 가슴만 크다라는 것이다. 예전엔 가슴 큰 게 ‘욕설의 대상’이 되었던 모양이다. 하긴 요즘 시각에서도 지나치게 큰 가슴의 경우엔 ‘무식해 보인다’라는 편견이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닐 것이다. 작아도 탈이고,커도 욕 먹는 가슴. 적당히 볼륨있는 가슴에 대한 기준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여성의 유방을 구성하는 것은 10%의 유선과 90%의 지방질로 구성되어 있다. 유선의 경우는 유방 한개당 15∼20개 정도가 포진되어 있는데,이거야 뭐 수유를 위한 조직이니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재미있는 사실은 유선은 땀이 나오는 한선에서 진화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럼 그 나머지 90%의 지방은 무엇일까? 지방이 모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해가 가겠지만,그런 것도 아니고,보온효과로 보기에도 뭔가 어폐가 있다. 왜 유독 흉부에 지방이 모여야 할까? 인간과 유전자 구조가 99% 이상 똑같은 원숭이나 침팬지를 봐도 이렇게 큰 가슴이 없다. 왜 유독 인간 여성의 가슴만 이렇게 큰 것일까? 인류학자인 모리스가 그의 저서인 털없는 원숭이에서 밝힌 ‘추론’을 보면,다른 영장류 암컷의 경우 발정기가 되면 벌어진 성기와 독특한 냄새로 수컷을 꼬드기지만,인간의 경우 직립보행 이후 성기가 은폐엄폐되어 성기로 남성을 유혹할 수도 없게 되자,가슴을 키워 남성을 유혹하기 시작했다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여자의 가슴은 한마디로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존재하는 ‘신체기관’이 되었던 것이다. 여름만 되면 끈없는 브래지어와 투명브라가 판을 치고,탱크탑으로 남성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여성들의 노출이란 것이 따지고 보면 신의 섭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