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머글이 아닌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글을 쓸께요. 아무래도 이곳이 많은 분들이 보실것 같아서... 저는 오유 눈팅만 오래하고 즐겨 보는 눈팅족입니다. 이번에 부탁할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게는 멀리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서울. 그녀는 마산.. 그래서 저는 그녀의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그리고 새해가 뜨는 날에도, 같이 있어주지 못한 못난 남자친구죠.. 하지만 그녀는, 그런 저를 언제나 이해해 주고, 바라봐 주고, 제게 용기를 주는 그녀에게, 이번엔 제가 용기를 주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그녀가 옷가게를 오픈 하게 돼네요. 멀리 마산에서 밤에 동대문 까지 와서, 추운 겨울 새벽, 옷을 고르고, 옮기고, 저는 뒤에서 짐을 들어주는 정도 밖에 해주지 못해서 너무나 미안했답니다. 사실 어제 오픈을 하긴 했지만, 오늘이 정식 오픈일이라서 지금 정신 없이 바빠하고 있고, 내색은 하지 않지만 두려워 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살짝 보이네요.. 그런 그녀에게, 제가 점수를 따고, 제 마음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오유님들께 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010 8826 2316 이 번호가 그녀의 번호 입니다. 짧은 문자로 나마, 가게 오픈을 축하하고, 잘 되길 바란다는 문자 한통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녀는 희야 라는 이름으로 제가 부르고 있거든요.. 꼭 부탁드리고 싶어요. 그녀가 깜짝 놀라면서도, 웃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고, 잘 되길 정말 많이 바라니까요.. 염치 없지만 꼭 부탁 드릴께요. 주말.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께요. 아울러 무자년 새해. 모든 분들이 원하는 행복 얻으시길 바랄께요.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