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라고..정확한 명칭은 모르는데
당뇨에 좋은 작물이 있어요.
어머니가 당뇨를 반평생을 달고 다녀서
효도 좀 해볼라고 구해서 텃밭에 심었거든요(제 땅 맞습니다)
어느정도 영그는 참이고 슬슬 수확해볼까 하던참인데
앞집할머니께서 오늘 누가 감자를 캐갔다는 겁니다
제 일요일 일과가 난잠이나 좀 자다가 지금쯤 일어나서 내일 출근 준비하는건데
그사이에 다 캐갔대요.
진짜 허탈합니다.
앞집 할머니가 주인있다고 말하니까
그 개새끼는 천연덕스럽게 주인이 자기한테 팔았다고 그렇게 말하더래요.
당황하는것도 아니라 할머니는 별 의심도 안하고 집으로 들어가셧다 합니다.
시골이라 CCTV가 있을리는 만무하고
제가 먹을라고 심은거면 덜 억울할텐데
어머니 당뇨에 좋다해서 일부러 구해서
열심히 가꿔온건데 그걸 훔쳐가니 너무 억울합니다....
울산 중구쪽 길촌마을이라고..
고래바위가 유명세를 한번 탓던 마을입니다.
도둑은 그 범행자리에 다시 되돌아 온다지만
제가 직장이 있으니 지키지는 못하겠고
하...진짜 그 개같은 새끼는 지금쯤
내가 어머니 드릴라고 애지중지 키워온 돼지감자를 쳐먹고 있겟져
몸에 좋은거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