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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40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3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7 15:06:41
그렇게 술을 먹다보니 어느새 새벽이 되었습니다.
하는 이야기는 뭐 뻔하지만 "더남아서 교육을 들어봐라"
와 "나는 됐으니 더이상 붙잡지 마라"  입니다.
내 친구는 옆에서 누구의 편도 들지 못하고 눈치를 보고있고 숙소사람들은 그 남자의 편을 들며 조금더 있어보라고 나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더이상 이곳에 있을상각이 없었으므로 단호히 그들의 말을 뿌리쳤죠.
딱히 더이상 이야기도 하고싶지 않아서 술만 먹다보니 취기가 오릅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정신을 놓고 잠에 빠져들죠
얼마나 지났을까....누군가 나를 깨웁니다.
옆을보니 내친구가 있습니다.

"또라이야~  너짐 다챙겨놨으니까 빨리나가자~"

라고 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깜깜한 새벽입니다.
주위에는 같이 술마셨던 사람들이 쓰러져 자고있습니다.
나는 지금이 아니면 나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짐들을 챙겨 그친구와 현관을 나섭니다.
그렇게 일주일만에 저는 자유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친구는 나를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면서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합니다.
나는 내가 이렇게 빠져나가면 너한테 피해가지 않냐고 물어보니 그애는 그럼 더 교육받고 싶냐고 더있다가는 무슨일 있을지 모른다고 자기는 알아서 할테니 걱정 말라고 합니다.
친구가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기에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는 돌아가고 지하철역앞에 혼자 남았습니다.
잠시 벤치에앉아서 바루 집으로 내려갈지 아니면 서울에 있는 친구집으로 갈지 조금 고민하다가 집에다 해놓은 말이 있기에 바로 집으로 가는건 포기하고 친구 집을 택하게 됩니다.
아직은 이른 새벽이었기때문에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시간을 좀 때우다가 친구가 사는곳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친구가 사는 원룸으로 갑니다.
일단은 너무 피곤 해서  그냥 잠을 잤고 낮에 일어나서 그친구에게 있었던 일들을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도 그런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는 갔던날 바로 빠져 나왔지만 자기 주위에도 이런 다단계에 다녀온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금전적으로 손해안봐서 다행이다면서 인생공부 한번 한셈 치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처음으로 사회라는 곳이 무서운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아무튼 나의 다단계 생활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후로 다단계에 있는 친구와는 연락을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연락이 끊기게 되었고 나중에 들은 소문으로는 그친구도 거기에서 나오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에도 이런식의 다단계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있어서 가게 된다면 그냥 바로 뿌리치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헛된희망을 가지고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그 휴유증이 너무 클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군대도 가기전에 사회의 쓴맛을 보고 군입대를 하게된 나는 군대에 들어가서 또라이 김병장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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