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선거개입 수사발표 놓고 청와대와 대립각, 김기춘 등 검찰 선배 청와대 포진시켜 압박, 이석기 구속 다음날 채 총장 혼외 자식 의혹 보도. 야당은 “의혹 제기 시점이 하필 왜 이 지금이냐”며 국정원과 청와대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정가의 최근 화제는 단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이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채 총장의 의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과 시민사회에선 채 총장을 응원하는 소리까지 나온다. 여당과 보수언론은 검찰총장을 못마땅해하고, 야당이 오히려 총장을 감싸주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채 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은 단순한 개인의 사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것 같지 않다. 여당과 야당,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이 연루된 복잡한 정치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야당이나 시민사회의 관심은 채 총장의 혼외자식 실제 여부보다도 왜 이 시점에 그런 의혹이 제기됐느냐에 더 쏠리고 있다.
여당, 꼬인 정국 ‘채동욱 검찰’ 탓
종편에 출연한 한 개그맨이 시사프로그램에서 “이석기 의원 구속으로 온 나라가 정신이 없는데, 바로 다음날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들 파문이 터졌다”며 “우리나라 이슈들이 전부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느낌”이라고 말한 것이 인터넷에 회자됐다. ‘번호표’라는 말이 채 총장 의혹의 제기 시점에 대한 의혹을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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