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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방문
게시물ID : humorbest_440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1
조회수 : 612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13 01:57: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12 18:34:14
A와 B, 두 청년이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 앞으로 무엇인가가 뛰어 들었다. [위험해!] 당황해서 차에서 내린 두 사람. [우우...]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사람을 친 것 같았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기묘하게도 안심하고 있었다. 그들이 치었던 것은 동네에서 유명한 정신 나간 노숙자였던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있어서는 길가의 도둑 고양이와 같은 수준의 존재였다. [아아, 이 양반이었나!] [아, 미안해, 아저씨!] 가볍게 말하고 웃으면서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갔다. 다음날. 자취를 하던 A는 집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밤이 깊어져서, 집에 돌아가겠다는 여자친구를 배웅하고 슬슬 자려고 할 때 핸드폰이 울렸다. B였다. [야, A! 너 지금 어디에 있어!] 쓸데 없이 허둥대는 B의 목소리에 기분이 나빠져서 A는 대답했다. [나? 집이야, 집. 자려고 하는데 무슨 일이냐?] B는 여전히 허둥거리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B는 A와 가까운 곳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집에서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워, 서서히 의식이 희미해져 갈 무렵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야! 나 A야! 문 좀 열어줘!] B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연락도 없이 찾아온 A에게 짜증을 내며 조용히 현관으로 나갔다. 문을 갑자기 열어서 늦은 시간에 무례하게 찾아온 A를 놀래키려는 생각이었다. [똑똑똑... 야! 나 A야! 문 좀 열어줘!] B는 문 앞에서 서서 몰래 문구멍으로 A의 위치를 확인하려 했다. 그리고 B는 놀라서 굳을 수 밖에 없었다. 거기 서 있던 것은 A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재생하면서 문을 두드리고 있는, 어제 A와 B가 치고 지나갔던 노숙자였다. B는 소리도 못 내고 다만 눈을 문구멍에 붙인 채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노숙자는 테이프를 멈췄다. [여기, 없어, 없어.] 그리고 노숙자는 사라졌던 것이다. [어이구, 그러셔? 무서워서 죽겠네.] 하지만 술도 마셨겠다, 기분도 안 좋았던 A는 B의 이야기를 무시할 뿐이었다. [바보 같은 놈아! 거짓말이 아니야! 그 노숙자, "여기" 라고 말했으니까 다음은 너희 집...] 딩동. A네 집의 초인종이 울렸다. [아, 여자친구가 뭘 놓고 갔나보다. 알았으니까 내일 보자. 잘 자!] [야, 기다려! 끊지마!] A는 억지로 전화를 끊었다. 딩동.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어이, A!] [그래, 그래. 지금 열게....?!] 딩동. [어이, A!] 밖에서 B가 기분이 나쁠 때 A를 부르던 목소리가 들려온다. 순간 A의 사고가 멈춘다. 몇 초나 지났을까. 곧이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들어본 적 없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쾅쾅쾅! 있구나있구나있구나있구나있구나있구나있구나있구나!] Illust by agony2008(http://blog.naver.com/agony2008)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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