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30921223605320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국제적으로 높지만 교육에 너무 몰입하면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날 '교육 강박증에 걸린 한국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1년 "한국 학생이 미국 학생들보다 수학과 과학에서 더 우수하다"고 말한 것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한국 교육이 성취도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하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국 학생들이 훌륭한 평가를 받는 것이 그 증거라고 했다.
또 한국인의 문자해독률은 1945년 22%에서 현재 97.8%를 넘어섰으며 현재 대학진학률은 71%로 OECD 국가 평균 5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성공 뒤에 숨겨진 현실은 좀 애매하다면서 한국의 교육 강박증을 꼬집었다.
르몽드는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의 7.6%를 교육비로 쓰고 있는데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5.6%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 교육제도는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우며 경쟁이 심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일지 모르지만 가장 불행한 학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학생들이 보충 수업으로 때로는 밤 11시까지 공부하면서 하루에 15시간 수업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르몽드는 이런 교육 열정이 지나쳐 지난 5월에는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문제유출로 한국 시험이 취소된 바 있다면서 이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행복한 교육을 목표로 하면서 핀란드 교육시스템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