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autos/newsview?newsid=20140408101007183&RIGHT_REPLY=R9 [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현대차 "급발진 때문이 아니라 ECU 공정상 불량 때문에 무상 수리" 해명 ]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 급발진 추정 영상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8일 빠른 속력으로 건물을 들이받는 차량 급발진 추정 사고 영상과 사고 직전 공포에 질려 차를 제어하려 애쓰는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운전자는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짓더니 10초 넘게 운전대를 잡고 안간힘을 쓴다.
이 운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이상하게 꿀꺽, 꿀꺽 두 번 했다"며 "그렇게 하고서 '와앙'하더니 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제어가 안 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의 LPG 충전소에서도, 지난해 경기도 분당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차량은 모두 YF쏘나타였다.
또 다른 급발진 추정 사고가 발생한 YF쏘나타 운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의) RPM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며 "이게 하루에 1~2번"이라고 설명했다.
급발진 추정 사고가 발생한 YF쏘나타 차종에서는 2년 전 엔진 제어의 핵심 장치인 'ECU'에서 공정상 불량이 발견된 바 있다. ECU는 자동차의 엔진, 자동변속기, ABS 등의 상태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전자제어 장치를 말한다.
현대차 측은 이와 관련 급발진과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사고가 접수된 차량에 대해서는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ECU를 교체해주고 있다고 KBS는 보도했다.
서약서를 쓰고 ECU를 교체한 YF쏘나타 운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환해주는 거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외부로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회사 차원에서 서약서를 받고 ECU를 교체해주라는 지침을 내린 적이 전혀 없다"며 "ECU를 교체해준 이유는 급발진 때문이 아니라 2년 전 발생한 ECU 공정상 불량 때문에 무상 수리를 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