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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난 정말 별 생각없이 군대에 갔던것 같다.
게시물ID : military_12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나인
추천 : 12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3 19:23:34

2학년 1학기 끝나고 군대를 가기로 생각함. 7월로 신청!


1학기가 끝나고 입대일이 한달 남음.

그동안 취직한 선배님들 연락해서 밥얻어먹고 술얻어먹고

후배들 만나서 술사주고 밥사주고 여자친구랑데이트도 하면서 그냥 저냥 지냄


막 날짜세고 그런거 없고 친구들이 송별해 해줘도 우는거 없이 그냥 동기모임 장소만 되버림 ㅋㅋㅋ


군대 뭐 있나 그냥 조용히 갔다 조용히 오는거지 라는 생각에 동아리 애들한테만 입대일 말하고

과 동기들한테는 입대일 말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에 100일휴가 나와서 미니홈피 보니까 너 군대갔어????? 라는 방명록 다수 ㅋㅋㅋ



입대전에 유일하게 심각한게 있다면 여자친구와 관계.

기다리게 하기도 미안하고 기다려주는것도 부담스러웠음. 헤어지려 했지만 헤어지지 못하고 그냥 입대


입대 전날 집떠나와 열차타는데(훈련소가 멀어서 전날 갔음) 엄마가 막 글썽글썽하는데 안울려고 하시는게 보임

엄마가 넘 귀여워서 안아주고 웃으면서 열차탐 ㅋㅋㅋ


그날 고등학교 친구 3명과 함께 건대에서 신나게 놀았음ㅋㅋㅋㅋ

미친듯이 위닝하고 

미친듯이 게임하고

술먹고

찜질방가서 잠


아침에 일어나서 건대 근처에서 반삭함

친구들 죠낸 웃고 나도 죠낸 웃고 미용실 누나도 죠낸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용실 누나한테


누나 오늘 저 입대하는데 선임들한테 잘보여야 하니까 이쁘게 잘라주세요 ㅋㅋㅋㅋ


군인 DC는 안되나요?


개드립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6가니까 가족끼리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난리가 아니었음


1시 30분쯤 되니 입대장병들 연병장으로 모여달라는 방송이 나오고

친구들이랑 작별인사 함


친구 한놈이

이런건 우리가 미련없이 떠나줘야 좋은거라고 말하면서

잘가라 한마디하고 그냥 사라짐


친구들 가고 옆에 보니까 어머니가 아들 손잡고 막 우는데

그거 보니까 조금 시큰함


그렇게 쓸쓸히 보충대 생활을 시작.....하긴 개뿔


생활관 오른쪽 자리에 고등학교 짱친

왼쪽 자리에 대학교 친구


보충대에서도 신나게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진짜 생각없이사는게

전역할때도 날짜 안세고

후임들이 김xx병장님 몇일 남으셨음까?


이러면


'몰라... 한 30일 남았나??? 잘 모르겠다 ㅋㅋㅋ 가면 가는거지 뭐 '


전역 날짜도 24일인지 25인지 26일인지 맨날 헷갈리다가


제날짜에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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