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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922174211868 실언인가, 천기누설인가.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51)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22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조선일보가 보도한 11살 어린이의 혈액형을 청와대가 불법취득했다는 야당의 의혹제기를 두고 "대통령령에 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특별 감찰을 할 수 있고, 특별 감찰에 의해 정당한 방법으로 권한 내에서 보도 이후에 알게 됐다고 한다"고 해명한 게 발단이 됐다.
윤 수석은 "채동욱 총장의 혈액형과 모자의 혈액형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혹이 있는데 (청와대가) 지난 6일 조선일보 보도 이후 정상적 방법으로 권한 안에서 알게 됐다고 한다. 아들(혈액형)에 대해서도 적법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은 못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전에 기획해서 비정상적, 불법적으로 얻은 게 아니다"면서도 "예를 들어 어른들은 여권을 보면 혈액형이 나와 있다고 한다. 아들에 대해서는 적법한 방법인데 구체적으로 정보제공자 보호를 위해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당장 민주당은 "국민들은 왜 새누리당의 원내수석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느닷없이 옹호하고 물타기를 시도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누가 윤 수석에게 이런 정보를 전달했는가. 민간인인 아이의 혈액형을 청와대가 알아봤다는 사실 자체가 정치사찰을 했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감찰규정은 공직자에 대한 것일 뿐, 민간인인 모자에 대해 영장이나 본인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단절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는 명백한 불법사찰이고 범죄행위"라고 반박했다. 당 관계자는 "여권에는 혈액형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