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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로 정국돌파 가닥
게시물ID : sisa_440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2 22:28:40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922220505587

정기국회 전면 복귀 + 김한길 전국 순회 '이동식 천막투쟁'
범국민운동본부 설치 추진…내일 의총서 최종결정

민주당이 22일 '포스트 추석 정국'을 맞아 그간의 원내외병행 투쟁 기조를 강화하는 형태로 정면돌파에 나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국회 3자회담' 직후만 해도 강경론이 들끓었으나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투쟁의 '양날개'인 원내와 원외 어느 한쪽도 포기해선 안 된다는 '병행투쟁 강화론'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는 지역별 추석 민심 탐방을 통해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따가운 민심의 현주소가 확인된데다, 더이상 박 대통령의 '결단'에 희망을 걸어봤자 출구찾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이 3자회담 이후 일부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6∼8%포인트 하락한 것과 관련, 이날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야당과 싸우려는 대통령의 태도가 국민불행의 시작"이라고 여론전에 나선 것도 국회 복귀 명분쌓기용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한길 대표는 장외투쟁 53일째인 이날 국회에서 가진 추석민심 보고회에서 "(천막당사를 찾은 의원들이) 대체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에 일치한다"며 1차 당내 여론청취 결과를 밝힌 뒤 초·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등 선수(選數)별로 릴레이 모임을 갖고 '사전정지' 작업에 나섰다.

당 핵심인사는 "국회를 버려선 안 된다는데 대체로 일치했으나, 박 대통령과 여권이 꿈쩍도 안하는 상황에서 아무일 없듯 천막을 접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원내외 투쟁 강도를 모두 높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면적 장외투쟁론과 의원직 총사퇴 등 강경론도 있었지만 극히 일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23일 의원총회에서 국정원 개혁 등에 대한 강력한 원내투쟁 의지를 밝히면서 정기국회 전면복귀를 '조건없이' 선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민주당은 10월 들어 결산과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정원 개혁과 함께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세법 개정안, 복지 후퇴, 경제민주화, 4대강 문제 등을 놓고 원내에서 집중적으로 싸워가되, 예산·법안 처리는 최대한 끌면서 정기국회 막바지인 12월께 국정원 개혁 문제 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서울광장의 천막당사는 '상징적 거점'으로 살려두되 김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며 '이동식 천막투쟁'을 전개하는 한편으로 외부시민단체와 연대,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칭)'을 발족해 장외 동력 유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국회에 임하는 이상 현실적으로 무게중심은 원내로 이동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자칫 성과없이 투쟁기조를 전환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전격 등원' 등의 표현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곧바로 의사일정 협상을 시작하더라도 국감 때까지는 최소한 2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경파 일각에선 '빈손 등원' 반대론이 완전히 사그러들지는 않은 상태여서 의총에서 복귀 시기와 수위 등을 놓고 다소 진통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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