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집강아지가, 죽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40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돌오빠
추천 : 113
조회수 : 823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14 03:29: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13 23:13:40
안녕하세요. 오유에는 첨글씁니다...

저는 고령에서 자영업을 하고있는 26살 청년입니다.

얼마전, 제가 16년을 키운강아지가 죽었습니다.

제인생의 첫 애완견 이였구요. 이름은 못돌이<암컷>입니다.

부모님의 직업특정상 저는 어린시절부터 형과 함께 둘이집에있는경우가

많았는데, 못돌이를 키우면서 외로움을 달랠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동생이나 다름없는 못돌이가 얼마전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사인은  노환으로인한 자연사... 죽기직전까지 5일동안 밥도못먹고

죽끓인것을 주사기로 몇방울씩 힘들게 삼키더니....

그리고 가뿐숨을 몰아쉬면서 살려고... 정신차리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보일정도로 힘겨워보였습니다

그러더니 어머니의 가게를 오픈하던날 하늘나라로 갔네요....ㅠ

마치, 우리가족들에게 걱정안끼치려는듣...아침까지 안간힘을쓰더니....

지금은 저희집 마당 화단에 묻어줬습니다...

우리 못돌이...겨울에 추위도 많이탔는데...

자궁충농증걸려서 수술도 씩씩하게 잘견뎌줬는데...

산책 소리만 하면 꼬리흔들면서 문앞에 있었는데....

정말 보내기가 힘듭니다.

오래살다가 죽었으니 다행이란말은 하지말아주세요....

16년을 같이살고, 매일밤 제 품에 안겨자던 아가가 없어지니

미칠듯이 가슴이 아프네요...

오유 여러분, 반려동물 키우시는 모든 분들....

지금 이순간 제글 읽어주신 이순간만이라도 우리못돌이

좋은곳가라고 기도해주세요...

아니, 전 종교가 없으니...염원해주세요...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못돌아....부디 좋은곳가서...아프지말고잘지내렴....죽는순간도 옆에 있어주지못한, 못난 오빠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