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샤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을 떴다. 그녀의 베게는 이마에 맺힌 물방울들이 떨어져 푹 젖어있다. 몸을 일으켜 집이 맞다는걸 확인하고는 희미한 미소를 띄며 털썩 누웠다. 아침을 알리려 창문을 두드리는 햇살이 눈부시다. 여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포니빌이다. 집 밖을 나서면 에버프리 숲에서 흘러온 상쾌한 풀내음과 꽃내음을 맡을 수 있고, 사랑하는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플러터샤이의 미소는 정말 행복해보였다. 눈가에 작게 맺힌 눈물 위에 햇빛에 작게 부숴지며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