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과 데프콘이 하차한 주간아이돌의 제작진이 그대로 움직이네요.
사실 주간아이돌의 제작사인 '지니픽쳐스'는 주간아이돌로 실질적인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시작한 회사나 다름없습니다.
당시에는 영세했기 때문에 지하3층, 아무것도 없는 하얀스튜디오(사실은 사진촬영용 스튜디오라는 이야기도;;;)...
그것도 MBC애브리원 창립후 얼마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8주'짜리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으나
정형돈과 데프콘의 케미가 열일하며 결국 7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냅니다.
주간아이돌에 위기가 닥쳤던 적은 몇번 있었지만 잘 헤쳐나갔고, 정형돈의 공황장애로 방송중단시에도 잘 버텨냈습니다.
그렇게 주간아이돌은 MBC애브리원의 시그니쳐 프로그램처럼 자리잡았죠.
지니픽쳐스는 작은 회사로 시작해서 주간아이돌, 쇼타임, 히트제조기를 만들어내며 사실상 MBC애브리원내에서 입지를 굳힌 제작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아이돌 웹예능과 Mnet'다이아의 욜로트립' 같은 아이돌 전문 프로덕션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혀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세를 키운 지니 픽쳐스는 KBS'살림하는 남자들'과 JTBC'뭉쳐야 뜬다'를 제작하며 준메이져급 제작사로서 성장합니다.
다만, 빠르게 성장한 지니픽쳐스는 FNC애드컬쳐에 인수되며 우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예를 들면 FNC밀어주기...)
문제는 올해 들어서면서 MBC애브리원이 자체제작 병크를 터뜨리면서 시작됩니다.
MBC애브리원은 자사 시그니쳐 프로그램은 '주간아이돌'을 외주에서 자체제작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올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지니픽쳐스를 내치기로 결정합니다.
다른 문제는 제작진 교체에 대해 MC들에게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었습니다.
카메라 스태프 정도 교체라면 MC들에게 추후 통보도 가능하겠지만...
PD이하 작가진까지 전부 통으로 갈아엎는 과정에 대해 MC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었다는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는 정형돈과 데프콘 역시 주간아이돌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며 지금의 주간아이돌 사태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지니픽쳐스 대표이자 PD인 김진이 직접 컨펌한 아이돌룸...
이는 정형돈 데프콘과 함께 기존 지니픽쳐스가 그대로 뭉쳐셔 만든 아이돌프로그램이 됩니다.
일전에 식신원정대 사태와 매우 유사...아니 같아 보이기도하고...
비록 첫회지만 주간아이돌을 보면서 MC들은 산만하고, 아이돌프로그램 한다고 왔으면 지식부족 정보부족...
가장 중요한건 아이돌 멤버들의 개성을 빠르게 캐치해서 골려먹고 놀려먹고 몰이해가는 정형돈의 능력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캐릭터 얻어서 자리잡은 아이돌도 상당수가 되고 말이죠.
사실 정형돈의 그런 능력은 냉부해에도 이어졌는데...지금 냉부해 보면 정형돈 하차후에 합류한 셰프들 중에 제대로된 캐릭터 가지고 있는 셰프가없고
그덕분에 재미도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