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05년 12월에 공무원 시험에 서류심사를 봤는데, 떡하니 합격해서 숙식도 제공해주는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지난 06년 1월부터 경기지방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제가 고용될 때 우선은 2년간의 계약기간을 제시했습니다. 고용기간동안 그쪽에서 주는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면서 만렙을 찍어야한다는 거예요.. 그거 못하는 사람이 없다지만, 간간히 핵을 쓰거나 짜증난다고 옆에 열렙하고 있는 친구들 때리고 욕해서 머리 식히라고 밖에 보내주더라구요.. 근데 그 나가는 기간동안은 렙업이 안된다나?? 쳇... 그리 할 바에는 그냥 올리고 말죠... 웃긴건 밖으로 함부로 나가게도 못하고.. 뭐 선심쓰는 척하면서 2년동안 35일은 밖으로 잠시 나갈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예욧!!! 참나.. 속았다니까요!!! 어떻게 국가에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고용자 입장에서 고용주에게 뭐라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축구나 농구 같은거 시켜주면서 머리도 식히고 그렇게 해주더라구요.. 그리고..게임이 너무 어려워요!! 거기 있는 사람들 중에는 담배도 안 폈는데, 골초가 되어버린 사람도 많고요.. 하.. 거기 갖혀서 계속 렙업을 하는데.. 사실 저는 그 일을 하면 안되는 몸이었습니다. 예전에 혈뇨 땜시 오유에 글도 올렸는데, 뭐 어째든 숙식도 제공하고 초봉이 좀 약하지만 호봉이 늘어날수록 돈도 많이 준다고 하고.. 또 매년 봉급을 인상해준다는 말에 가긴했는데.. 물론 적성에도 안맞구요... 적성에 맞거나 힘든 애들은 렙업을 한번에 많게는 3계단에서 1계단을 공짜로 올려준다는 이벤트에 가입을 하더라구요.. 뭐, 다른 서버로 옮겨서 그 이후에는 그 친구들을 찾진 못했어요... 아쉽죠... 그리고 1년 정도 일했는데 갑자기 계약을 줄인다는 겁니다. 뭐 일도 짜증나고 꼴에 면접까지 보고 왔다고 깝죽거리는 애들한테 굽신 거리고 그러는게 싫어서 기뻐하긴 했는데.. 뭐, 장기계약 같은 말이 혹시나 나올까 했는데.. 그런 말은 하지 않더라구요.. 게임 중에 엇된적이 있어요;; 애들이랑 몬스터 잡고 있었는데, 쩔해주던 애가... PK를 해버린거예요;;; 뭐 직접적인 타격이 아니고.. 뭐 실수로 그랬는데.. 같이 몬스터 잡을려고 덫을 놓고 있는데 거기서 삑사리가 나서 HP가 심각하게 줄었어요;; 그래서 고용자가 'K.H'로 갈 수 있는 궁극의 포털을 열어주더라구요.. 'K.H'에서는 캐릭터 발목쪽에 버그가 생겼다고 하면서 부분적으로 소생시켜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거기가서 10개월 동안 힐링만 미친듯이 받았어요;; 근데 재미있는 사실하나.. 거기서 한 1년 6개월정도 렙업하는 애들 거의 대부분이 핵을 쓰더라구요.. 거기 고용주가 가끔 뭐라고 하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대요?? 흠... 정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ㅋㅋㅋ 만렙 찍으니까 마스터 라이센스하고, 머리랑 왼쪽가슴에 달도록 되어 있는 게임 속 최고의 아이템인 '개구리' 를 주더라구요!! 에효..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만렙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