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부산 사는 직장인 처자입니다..</P>
<P>제가 사기당한 곳은 해운대 센텀시티 파리바게뜨 앞이구요</P>
<P>퇴근길에 빵 사들고 나오고 있으니 , 어떤 아저씨가 급히 오더니 자기 돈좀 빌려줄 수 있녜요</P>
<P>서울사투리 제대로 쓰시면서 자기가 xx은행 xx지점장인데 서울가야하는데 지갑도 잃어버리고</P>
<P>폰도 꺼지고 돈도 없고 비행기는 벌써 떠났고 어쩌고 하시면서</P>
<P>아시아나 항공권을 계속 보여주며 서울 가야하는데 버스비를 빌려달라시더라구요</P>
<P>딸이랑 마누라 얘기도 횡설수설 하시는데, 아 여기서 눈치챘어야 했는데...ㅜ</P>
<P>그냥 사정이 딱해보여서 오만원 꺼내드리니 차도 찾아야 한다며 삼만원 더 요구하시길래</P>
<P>이만원 드렸더니 모자랄거같지만 어쩔 수 없다며 고맙다며 이름이랑 연락처 적어서는</P>
<P>바로 택시타고 떠나셨네요.. 자기 번호도 안가르쳐 주시고..</P>
<P>순간 정신차리고 이름도 검색해보고 지점도 검색해봤지만, 해당위치에 지점은 3개나 있고</P>
<P>그 지점장이라는 분 이름은 없고....ㅜㅜ</P>
<P>생각해보니 은행장이라는 분이 폰도 듀퐁 화이트 쓰고 있고 ㅠㅠ...</P>
<P>지점장인데 행색도 남루하고...ㅜㅜ...........................</P>
<P>7만원이면 동생 옷도 사줄 수 있고 사고싶어도 못사고 있던 향수도 살 수 있는데</P>
<P>왜 덜컥 남에게 빌려준건지 ㅠㅠ;;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혹여 다른사람이 당할까</P>
<P>노파심에 글 남겨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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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울사투리 쓰는 키 165~170 정도의 뚱뚱하고 시커먼, 4~50대의 아저씨구요</P>
<P>흰색 듀퐁폰에 말 되게 급하게 하시구요.. 당시엔 정말 말이 너무 빨라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어요</P>
<P>얼마나 사는게 궁했으면 자기 딸뻘 되는 사람에게 사기를 쳤나, 사는게 궁하셨겠지 생각하고</P>
<P>찾을 생각 없이 저는 그냥 넘어가지만,</P>
<P>다른분들은 이런 사기 당하지 마셔요ㅜ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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