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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박대통령 기초노령연금 수정안 지지"
게시물ID : sisa_441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날을기다려
추천 : 5/2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24 14:44:22

노인들 "박대통령 기초노령연금 수정안 지지"


http://media.daum.net/issue/419/newsview?issueId=419&newsid=20130924135513659


서울 영등포시장역 근처에서 만난 노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노령연금 대선공약 수정안과 관련, 대체로 합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소득에 따른 차등이 제대로 이뤄질지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르신들은 나라 재정이 어렵다면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정안은 공약을 현실적으로 바꾼 것이지, 불이행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박명희씨(72·여)는 "공약을 아예 안 지키는 것도 아니고 돈 많은 사람 안 준다는 건데 합당한 결정이다. 20만원이 없는 사람들한테야 크지만 부자들에겐 점심값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용규씨(82)는 비교적 형편이 넉넉해 이번 수정안으로 연금 수급대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해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박 대통령한테 조금 서운하지만 나라 사정인데 어떡하나. 있는 사람들이 양보해야 한다"며 "먹고 살 만한데 받는 사람들 철저히 가려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귀순씨(82·여)도 "다 20만원씩 주면야 고맙지만 난 돈벌이를 못 하니 정부에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65세 이상 국민에게 모두 20만원씩 준다는 '퍼주기식' 보편적 복지공약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전갑수씨(73)는 "공약 자체가 잘못됐던 것"이라며 "65세 이상 다 주면 국가 절단 난다. 옛날부터 가난은 국가도 못 구제한다고 했다. 요즘 민주주의가 아주 잘못해서 죄다 무료복지 한다고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언성을 높였다.

엄모씨(70)는 "지금 신입사원 경쟁률이 150:1이고 대학 졸업해도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 하는 마당에 세금을 노인들에게 퍼줄 순 없다"며 "난 지금 9만2000원 받고 있는데 공약 나왔어도 20만원 다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대선공약 수정안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몰아가는 야당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었다.

전직 해병대 군인이라는 김선문씨(80)는 "문재인 대통령은 복지공약 더 많이 했다. 재정상태는 어차피 피차일반인데 야당에서 됐어도 못 할 거였으면서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야지 무턱대고 비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득 차등이 공정하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버스정류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이정순씨(71·여)는 "남편이 3급 장애인인데 7남매가 있다는 이유로 수급을 못 받고 있다"며 "이번에도 70%를 거른다는데 어떻게 거르는지 알 게 뭐냐. 정부 기준이라는 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믿을 수 없다"며 불신을 표했다.

김모씨(75·여)는 "수입이 전혀 없는데 입양한 자식들과 산다는 이유로 각종 복지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20만원은 다 받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또 어떻게 가려질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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