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날 떠났으므로 절교체를 쓰겠교
어제일이교
일요일에 일도 쉬고 하루종일 방에서 밍기적거리다가 혼자 카페에서 예능밀린것좀 보다가
7시쯤되어서 친구한놈이 술먹자고 부르더라교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각 2병씩은 먹은것같았교.
이래저래 이야기가 오가다가 자기들 연애이야기 + 원하는 여성상 이야기가 나왔교.
과거를 쭉 썰풀다가 친구가 대뜸
"늬들 여자사귀면 방구같은거 언제트냐?" 라고 하는게아니겠교
그로인해 이야기 주제는 자연스레 생리현상으로 넘어갔교.
누구는 사귀자고한후부터 바로 오픈하고 누구는 1년넘게 오픈안했다고.. 뭐 암튼 그런말이 오갔교.
근데 내가 취기가 있어서 그런지 나와는 다른세계인 '여친'이야기를 해서 기분이 나빠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야. 근데 늬들중엔 똥싸고 물로 닦는 사람 ㅇ벗냐?"
라고 이야기했교.
갑자기 싸늘해지는 눈빛 +3 . 장착완료.
친구 A : 미친놈;; 니 물로닦나? (우린 참고로 경상도아들이다)
나 : ㅇㅇ;; 뭐가잘못됬나? 아니 밖에선 말고 집에서만 그런다는거지 빙시나.
친구 B : 헐.... 똥누고 바로?
나 : 카모 안닦고 개기다 닦을까 빙시새끼야
친구 A : 으.... 휴지로 닦은 후에 물에 닦는게 아이라 그냥 바로 물로 닦는다꼬? 와...... 어쩐지 시1...bal 냄새가...
나 : 지랄하지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들보단 손 자주씻는다
암튼 이런이야기를 이어나갔교...
나는.. 아니 우리집은... 아니! 우리 아부지는.. 그렇게 하시기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그래왔교.
(물론 어머니는 그러지 않으시고, 아! 어머니가 그러는지는 솔직히 모른다.)
오히려 휴지보다 더 청결하고 위생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친구들 반응보고 멘붕.
친구들이 슬슬 피하더니 결국 술자리 마지막엔 "인도가서살아라 똥재이새끼야" 란 말과함께 쓸쓸히 퇴장
첨엔 장난인줄알고 오늘 일어나서 연락을했는데 진짜로 차단하고 쌩까는게 유머;;
문제는 내나이가 24이라는게 더 유머.... 아니 스물넷처먹고 저런이유로 절교를 당하는게 말이되는교?
아.......몰라 이런애들이라면 오히려 사라지는게 더 낫다고 자1위는 하고있지만... 그냥 좀 짜증나는 왜 그런거있잖교...
마무리어떻게하지.
우리 오유분들중엔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분이 분명 있을꺼야!!!
내가잘못한거 없교? 그교?
그렇다고해주교.....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