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 새벽(13일) 2시 쯤 이였습니다.
친구들과 간만에 만나 소주 2병 반 정도 마신 상태로 집에 와 옷도 안벗고 잠을 청했습니다.
잠든지 얼마 안되 소변을 누러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뭔가 찜찜하더라고요.
등골이 오싹한 그 기분. 싸한 그 기분.
어쨋든 잘 누고 나왔는데 긴 머리의 귀신이 저를 보고 씨익 웃는 겁니다.
하두 놀래서 허공을 가르는 느낌으로 주먹으로 귀신의 얼굴을 쳤는데 푹 하고 쓰러지는 겁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누나 더군요.
과음하지 마세요. 어떤 화를 불러올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