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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갈뻔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41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탕
추천 : 0
조회수 : 6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05 15: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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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마라인 머리가 없어지고 있어서 음슴체로..

필자는 저녁도 못먹고 집으로 귀가하던 알바노예였음
당연히 배고프고 예민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추위에 덜덜 떨고 가고 있었음

그런데 앞에서 훈훈한 남녀 두분이 오는거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말을 거는거임
으어어엉?? 싶어서 반응을 하니
갑자기 5분만 발표(?)를 들어달라고 부탁을함 ㄷㄷㄷ

그때 든 생각은
다단계인가? 사이빈가?
내 생각은 그 생각 밖에 안들었음

당연히 배고프고 짜증난상태라 됐어요 라고 말하고 가려는데
애처롭게 자기들은 대학생이고 이상한 사람들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서 마음이 약해짐
(사실 필자도 휴학생이라 남일같지 않았음 ㅜㅠ)

그래서 뭔가 싶어서 들어보려는데
갑자기
성경...을 꺼내더니
나에게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아냐고 묻는거임
ㄷㄷㄷㄷㄷ???? 
그러더니 줄줄줄 설명을 시작함
다들 아버지 하나님만 아는데 하나님은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이 있다고하면서 줄줄줄
미안하지만 난 종교도 없고 가질 마음이 없어서 듣다보니 짜증났음

내 반응이 구리니까
방향을 바꿔서 이야기를 시작함

"천국에 가고싶지 않느냐"

사실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지만
천국에 보내준다면 고마운일이란 생각에 가고싶다고 했음
그랬더니.. 

"천국에 가려면 생명수가 필요해요, 생명수를 그냥 준다면 받으실거에요?"

당연히 가난한 알바노예는 폐기 삼김도 받아먹을텐데
생명수를 준다면 땡큐지ㄷㄷㄷㄷ
라는 생각과 생명수랍시고 물주고 치우면 물을 얼굴에 뿌려버릴거라는 생각을 했음..

그랬더니
"생명수를 받으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해요!"
라는 이야기에
내 어이는 가출했음

그 순간 내가 배고프고 추운데 이 사람들 얘기를 들어준거에 대한 분노가 치솟고
내 5분이 절절하게 아까워졌음..


그냥 현자타임이 와서

전 하나님의 자녀가 될일이 없으니 두분은 꼭 천국가시길 바랄게요.. 라고 말해주고옴

아무튼 신도가 되고싶으면 연락달라고 연락처도 줬는데
천국 가고싶은 사람있으면 리플주세요ㅋㅋ.. 
출처 어머니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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