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연필같은 거 잘 안쓰지만
중학생 때 매일보는 메뚜기같은 그 놈이 나 
연필 못 깎으니까 가져가서 커터칼로 어찌나 예쁘게
연필을 깎아주던지 사각사각
내 마음이 선덕선덕 
분명히 연필 깎아주기 전에는 메뚜기였음

글고 그 메뚜기는 우산을 엄청 잘 접었었다
이건 지금 성인의 오유분들도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3단우산을 솩솩돌려 말아주던 모습에 뿅..♥

그 ㅇㅣ후 메뚜기는 나에게 남자로 보였고 
우린 사귀게됐었다

그땐 몰랐는데.........

메뚜기가 강박증이있었다는것을 ㅠㅠㅠ

어쨌든 나의 이상형 리스트에 아직도 자리잡고 있는 두가지. 

연필 잘 깎는 남자,우산 잘 마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