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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네요
게시물ID : gomin_441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휴Ω
추천 : 0
조회수 : 1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15 22:52:57

고2 학생입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미술을 전공하는게 꿈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순수미술 계열은 저희 집 형편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돈도 많이 들고 투자한데 비해 전혀 수익이 안나오는 직업군이라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중학교 3학년 때 순수미술을 하고싶다는 꿈은 단념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술만큼이나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내는걸 좋아하고 바느질 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비실기로 지원할 수 있는 패디, 의디과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엄마한테 가정용 미싱 한대만 사달라고 했다가 바로 퇴짜맞았어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방 어지러워 지는게 싫어서랍니다...

한번 사면 끝인 가정용 미싱은 저희집 가계에 큰 부담을 줄 만큼 높은 가격도 아니고요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제가 공부 외의 뭔가를 하고싶다고 말할 때 마다 계속 반복되 온거라

정말 이쯤 되면 제가 어디서 주워온 애가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하고싶은 말을 며칠간 정리해 논리적으로 대화도 시도해봤고

나름대로 시위도 해봤지만 꿈쩍도 안하니까 이제는 그냥 반쯤 포기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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