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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민이네요..
게시물ID : gomin_441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이언니
추천 : 0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0/15 22:54:58

(스압 죄송합니다;;)

 

음.. 저는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2학년이구요.

원래는 3학년이여야 하는 저는 1년을 휴학했습니다.

마음의 병이 걸려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공부를 손에 놓게 되었습니다.

고3때 까지만 해도 집중해서 공부가 되었는대..

대학교 들어오니 이게 공부를 하는건지 학교에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하는건지..

수업을 듣긴 듣는대 영 안되네요.. 공부하고는 싶습니다..

저도 정말 열심히 해서 남부럽지 않는 우리 부모님 효도 시켜드리고 싶은 그런 딸입니다.

그런대 정말 공부가 안되네요..

 

 원래 책보는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판타지 소설이건 교과서이건 안가렷습니다.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먼저 다 읽고 수업들어가 내가 원하는 부분을 찾아내 필기 하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집중력 만큼은 최고 인거 같았어요.

그래서 사회과학 내신을 5등급에서 1등급까지 받아 봤으니깐요. 모의고사에선 2등급 까지 받아봤네요.

아무튼.. 그정도로 공부에 대한 열의도 있었고 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어요.

그래서 행정학과를 지원해 들어왔고, 잘 다녔습니다.

 

1학년 1학기 까지는요..

음 그뒤가 문제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마음의 병이 있었습니다..

우울증이였죠..만성이였대요 ..병을 키워왓다네요.

심했습니다. 죽을각오도 했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자해도 해보고 칼들고 손목까지 그어본적 있어요..

 학교 안가는 날은 방에서 하루종일 잉여처럼 지냈어요.

컴퓨터하고 머리아프면 누워있고..과제는 전날 급하게 해서 내고

학점은 4.0 찍었었는대 2.8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미래가 너무 암담해서 부모님과 싸워서 휴학을 하게 되었어요..

더 문제가 커졌어요.. 말그대로 폐인이 된거예요..앞도 안보고 매일 부모님한테 손빌려서

놀러다니고 외박은 안했지만 집에 없으면 나가서 놀고 집에있으면 컴퓨터 따위나 하고 있고..

맘속은 편하다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왜살까 하는 생각도 들엇습니다..

 

다른 애들은 정말 열심히 해서 일자리 찾아 나가고 자기 미래를 개척하는대

저는 그런 시간마다 이런일을 하고 있으니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알바를 하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제 인생의 전환 점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네요..

아르바이트이 하나로 혹시모를 내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으며

둘도 없는 격하게 아끼는 친한 오빠 친한 동생  친한 친구들도 만났고 사회 생활이라는걸 배웠으니깐요.

제 인생의 변환점이 맞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공부와는 전혀 다른거 엿네요.. 저는 학교가면 뭐든지 잘해낼수 있을꺼 같고

뭐든지 해낼 수 있을것  같았는데.. 이건 뭐.. 대학교 1학년때랑 다를 바가 없네요..

공부가 싫은건 마찬가지이고 뭘해도 안될거 같은 절망감..

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다니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학교 학점은 놓고 졸업장만 따고 그 2년 사이에

자기 개발을 하는게 나을지.. 솔직히 말하면 두개다는 못합니다.. 제가 아직은 멘탈이 그 정도 까지는 안되네요..ㅠㅠㅠ

아직 병이 다 나은게 아닌걸까요..진짜 ..세상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며.. 무슨 단어로도 설명이 안되는 이 기분..

누군가에게도 이야기 못하는 이기분 ㅠㅠ

그냥 답답해서 끄적여 봤네요.. 그래도 저에게 항상 생각을 하게 해주고 웃음을 주는

오유에게 말해보면 조언 한글자 얻을 수 있을 까 하는 희망으로 올려 보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대..;; 다 읽으시는 분이 계실지..ㅠㅠ 읽어주신분들은 정말 고맙습니당..ㅠㅠ

복받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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