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키워드의 정의도 서로 합의를 해야 하지.
인터넷에서 겉멋만 들고 사춘기가 덜 끝난 개똥철학자들이 많은데 이걸 모른다.
아니지, 정확히는 일부러 모른 체한다.
일단 물고 보는데 자신이 맥락에 안 맞게 엉뚱한 말을 했다거나 틀렸다는 걸 절대 인정하기 싫어하거든.
그러니 상대의 키워드를 자기 멋대로 규정하고 넌 이렇게 말했다! 넌 모르지만 난 안다!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다.
인터넷에선 상대에 대한 사유적 배려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서로 넘겨 짚고 사유적 배려를 실천하기에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친지간에라도 생략된 말을 넘겨 짚지 않으면 전혀 말이 안 통하지. 말이란 건 지극히 불완전한 것이거든.
일부러 상대 말을 왜곡하려들면 성인군자도 인간쓰레기로 만들 수 있지. 괴벨스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