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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관련 보도에 지상파 TV 등 소극적 대응했다 비판 이어져
게시물ID : sisa_441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님입니다
추천 : 11/5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25 0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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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위)과 천주교인들의 시국미사(아래) (자료사진, 트위터 캡처)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시위에 침묵하는 언론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인 천주교인들은 정의구현사제단이 주최한 시국미사에 참가해 국정원과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모인 전국 15개 교구의 사제·수도자·평신도 3000명(정의구현사제단 추산)은 '국정원을 해체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과 촛불을 들었다.

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는 "민주주의 체제를 옹호하고 지켜야 할 국정원이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오늘의 작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정원의 해체를 주장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공안통치와 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유례없는 천주교인들의 대규모 집회에도 지상파 방송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국민들이 나선 시위 현장보다는 법원이 국정원 전·현직 간부 2명에게 공소 제기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마저도 간단한 언급에 그쳤을 뿐, 온라인을 달궜던 국정원 직원 김씨의 '허위진술' 증언에 대해 다룬 지상파는 없었다.
 
이미 한차례 지상파 방송들은 국정원 보도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중략)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공판도 마찬가지였다. SBS는 지상파 중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공판을 두 차례 메인뉴스에서 다뤘으나 김 전 청장에 대한 공판은 다루지 않았다. MBC는 원 전 원장 때와 똑같은 태도로 보도에 임했다.
김 전 청장을 통해 국정원 의혹의 수사 결과를 축소·은폐하기 위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에도 지상파 방송들의 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이번 천주교 촛불집회마저 지상파에 외면받자 여론은 언론의 축소·은폐 보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의 '언론장악'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우리나라 지상파 뉴스를 이제 믿을 수가 없다. 이런 걸 보도하지 않으면 대체 어떤 걸 보도하는데? 소름돋는다", "최근 저녁에 KBS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을 뉴스 기사로 쓴 걸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언론장악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몇달 동안 저렇게 매번 시위를 하는데 어쩜 이렇게 조용할까. 왜 뉴스고 신문이고 다 꿀 먹은 벙어리세요?", "언론의 침묵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벙어리에 불구가 됐다. 오히려 방송국이 우리한테 '국정원이 뭐야?'라고 물어보겠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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