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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연극 [천안함 랩소디]: 예상밖의 거침없는 '돌직구'를..
게시물ID : sisa_441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마을
추천 : 2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5 08:15:02
시사연극 [천안함 랩소디]의 거침없는 돌직구
- "막을테면 어디 우리도 막아 보라!" 떠도는 모든 의혹사항들 분출 -
- 입단속하는 '다방 사장'에게 배우들이 '관객'과 함께 날선 질문세례 -
- 관객들의 무대촬영 무제한 허용...'금지'가 아니라 오히려 '권장' -
- 관객 만족도에 따라 저마다 알아서 내는 관람료 '후불제' -
 
천안함 침몰 의혹을 다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최근 상영 중단 사태를 향해 연극인들이 통쾌한 일격을 날렸다. 20일 개막해 내달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하는 연극 '천안함 랩소디'(극단 완자무늬)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이후 위축되었던 예술 분야의 사회 비판, 정치 풍자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연극계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애초 우회적인 풍자를 통해 온화한 방법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의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 연극은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이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을 이끌어낸 세력을 향해 "우리도 막으려면 막아보라"는 듯 대사에 날이 서 있었다.
 
관련사진
 
극중 화자인 고물상 박달(명계남)은 조수인 조카 억수(조영길), 다방 아가씨 연자(윤국희)와 함께 고물과 연평도의 전설을 매개로 천안함 침몰의 의혹을 얘기한다. 갑자기 등장한 다방 사장(홍승오)은 자신을 모 애국청년단의 간부라 칭하며 이들의 만담 수준에 불과한 천안함 의혹 들추기에 '종북 좌파'의 딱지를 붙이고 입을 다물라 한다. 다방 사장은 "내가 바로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 중단하게 한 사람이다" 며 "정부가 종지부 찍은 사건을 들쑤셔대는 이들은 모두 종북"이라고 몰아세운다.

다방 사장은 또 다른 가능성, 혹은 진실일 수 있는 누군가의 의견을 묵살하는 사회 분위기를 상징하는 동시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가로막은 어떤 세력을 의미한다. '천안함 랩소디'가 제목에서 암시하듯 천안함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소통 부재를 비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천안함 랩소디'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언론 등에서 거론했던 거의 모든 의혹들을 제기한다.
배우들은 군의 CCTV 영상, 천안함 절단면 미공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지면서 "의혹을 거론조차 못 하도록 막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말한다. 국정원 '댓글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도 언급한다. 고물이 대부분이던 소품은 다방 사장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천안함 관련 자료나 서적들로 대치되고 무대 장막에는 산화한 장병들의 원혼을 상징하는 그림자들이 나타난다.
 
'천안함 랩소디'는 극의 형식도 파격적이다. 공연 중 사진 촬영을 금하는 여느 공연과 달리 마음껏 찍으라고 권장한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카메라, 휴대폰을 꺼내 들고 배우와 무대를 촬영했다. 관람료도 후불제다. 보고 나서 각자 사정과 만족도에 따라 돈을 낸다. 배우들은 '의혹'에 관한 질문을 관객들이 하도록 유도한다. 질문한 관객에게는 배우가 막걸리를 따라준다.
 
[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09/h2013092421522384310.htm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맞서는 연극계의 대응이 [천안함 랩소디]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하네요.
-10월 3일부터는 극단 '극사발 프로젝트'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집중 조명하는 [아이리스 피씨방](연출 양동탁)을
대학로 소극장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고 합니다.
-정부발표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며 국민들을 겁박하는 세력들도 덩달아 바빠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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