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물리적 폭력 뺨치는 일본 '헤이트 스피치'
게시물ID : sisa_441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0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5 17:21:24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30925170407542

수위 높아지자 시민단체 팔 걷어

도쿄에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에 반대하는 모임이 결성된 것은 일본 시민사회가 극우 세력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소수자 등을 상대로 공개적인 혐오 발언을 하거나 증오심을 표출하는 것을 보고도 침묵·외면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해 사태가 더욱 악화했다는 인식이다.

25일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에서 열린 '헤이트 스피치와 민족차별주의를 극복하는 국제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에서는 헤이트 스피치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됐다.

올해 3∼8월에만 일본 내에서 161건에 달하는 우익 세력의 집회·시위 등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집회가 모두 헤이트 스피치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우 세력이 집회·시위 등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재일 한국인·중국인, 사회적 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사 제목에는 '일한국교단절국민대행진', '일한우호분쇄데모행진',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가자',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날조한 아사히(朝日)신문 관계자의 국회 증인 소환을 요구하는 데모',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영토' 등 일본 우익 세력의 주의·주장이 다수 담겨 있다.

이들 집회·시위는 도쿄도를 비롯해 전국 32개 지역에서 열렸으며 참가자 수가 파악된 74개 행사에만 3천267명이 가담했다.

헤이트 스피치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면 그 수위가 물리적인 폭력 못지않다는 게 확인된다.

"일한 국교 단절을 실현하자"는 주장에서부터 "조선인을 때려죽여라",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해도 된다"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까지 버젓이 외치고 다녔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붙인 인형에 죄수복을 입혀 끌고 다니는 등 외국 원수를 모욕하는 행위도 벌어졌다.

반한 시위에 앞장서 온 '재일(在日)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한동안 헤이트 스피치를 자제하는 듯했다.

그러나 도쿄도의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위를 재개했다.

최근에 극우 세력은 위안부 할머니가 피해를 증언하는 행사장 근처까지 몰려와 당사자를 능멸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세계인 화합의 장이 될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면서 외국인 등에게 극도로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모순된다는 지적이 거세졌고 결국에는 시민사회가 움직인 셈이다.

이날 회견에서 네트워크 측은 전에는 그냥 두고 봤지만 이제 헤이트 스피치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게 중요하다며 좌우를 아우르는 시민사회가 모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트워크의 공동대표 중 한명인 신숙옥(辛淑玉) 인재육성기술연구소장은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도 "(헤이트 스피치가) 나쁜 짓"이라며 행사 시작 직전에 참여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인종 차별이나 외국인을 배척하는 주의·주장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헤이트 스피치가 기본권을 침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헌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자유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며 "차별을 없애는 것은 모든 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네트워크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
일본의 구 우익들은 국가
이미지 갉아먹는 이유로 재특회를 싫어한다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