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게를 요리게 처럼...
사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엔 카레가 짱입니다.
인도가 영국 식민지 시절이었던 때에
영국인들이 인도의 더운 날씨를 이기기 위해
인도인들 처럼 카레를 서양화 시킨 것이 지금 우리가 먹는 카레라네요.
오늘 저녁 카레를 했습니다.
한 10인분 이상 하려고 재료를 많이 준비했죠.
양파를 장시간 볶아서 캬라멜화 되어야 하는데,
날도 덥고 귀찮아서 압력솥에 돌려 버림!!
고기는 닭다리로 준비합니다.
날이 더워서 이 역시 압력솥에서 빨리!!
닭다리 삶은 것은 살만 발라 내어야 하니 식혀두고
육수는 카레에 넣기 위해 버리지 않습니다.
피망과 당근입니다.
원래는 양파와 토마토만 쓰는데,
양파를 졸여서 캬라멜화 시키면 너무 달아서
색감이 좋으라고, 그리고 덜 달게 하려고 준비합니다.
감자는 탄수화물이라 칼로리 압박 때문에 원래 안 넣는데,
오늘은 특별히 감자 하나 썰어 넣었습니다.
양파는 한 10개 넣었고요.
원래는 양파가 캬라멜 색이 나도록 하면 엄청 달콤한데,
너무 더워서 대충 졸였고... 향이 좋도록 버터 넣습니다.
토마토 2개, 피망2개, 당근 2개, 닭다리살 투입합니다.
닭다리 삶은 육수를 붓고 잠시 끓여줍니다.
채소가 어느정도 익으면 카레를 넣어서 완성합니다.
닭고기는 큼직한 것이 나중에 식감이 좋죠.
어머니와 둘이 맞이한 저녁상입니다.
피망을 나중에 넣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넣어서 색감이 안 사네요.
닭고기 옆에 까맣게 보이는 것은 우스터소스입니다.
카레에 우스터소스 살짝 뿌려 먹으면 풍미가 참 좋아요.
우스터소스는 식민지 인도에서 본국으로 돌아간 관료가
약사에게 인도에서 먹던 소스를 만들어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실패로 처박아 두었던 소스가 발효되니 굉장히 맛있더 졌다더군요.
확실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들은 이야기라.
※ 여름에 기운 없을 때 카레 드셔 보세요.
향신료 많은 음식은 입맛 떨어진 여름에 참 좋습니다.
저녁 먹고 라이딩 나갔습니다.
대구 고령강정보 근처에 전동제품 대여점이
점점 많아 지네요.
사고가 나는 상황도 점점 늘어나고.
다행히 강정보에서 몇 km 만 벗어나면 전동제품이 안 보이니 다행입니다.
전동 대여해서 타시는 분들도 즐겁게 타셔야 하니까 그건 좋은데,
다들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많이 나니까 걱정입니다.
다음은 댓글로....